디아즈(28·삼성) ‘오피셜’ 언제?…‘비자 발급+한국 입국’인데 왜 발표가 없을까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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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끝까지 체크해야죠.”
르윈 디아즈(28)와 관련해 여러 소식이 나왔다.
비자까지 발급됐단다.
이쯤 되면 발표할 법도 하다.
삼성은 여전히 조용하다.
루빈 카데나스(27) 보고 놀란 가슴이다.
그래서 조심스럽다.
그 어느 때보다 ‘신속’해야 하지만, 동시에 ‘신중’해야 할 상황이기도 하다.
삼성은 카데나스의 대체 선수로 디아즈를 데려온다.
13일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지난달 26일 카데나스가 스윙 도중 허리 통증을 느끼자 곧바로 움직였다.
2주 조금 지나 교체 작업이 끝나간다.
어느 때보다 급했다.
시즌 초중반과 달리 ‘8월15일’이라는 명확한 데드라인이 있기에 더 그랬다.
지난 12일 “디아즈 영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2022년 메이저리그(ML) 마이애미에서 뛰었다.
2024년은 멕시칸리그에서 활약했다.
파워를 갖추고 있다.
빅리그에서 2021년 40경기에서 8홈런, 2022년 58경기에서 5홈런을 기록했다.
올해 멕시칸리그에서는 타율 0.376, 19홈런 77타점을 찍었다.
좌타 1루수라는 점도 삼성에 괜찮은 부분이다.
그러나 삼성은 못을 박지 않았다.
비자 때문이다.
15일까지 등록해야 가을야구에 나설 수 있다.
혹시라도 기한에 맞추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삼성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여러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고 했다.
하루가 지난 13일 디아즈가 비자 발급을 마치고 비행기에 탔다.
‘늦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일본, 홍콩 등 가까운 곳에서 비자를 받고 한국으로 들어오는 루트를 밟는 듯했다.
아니다.
더 빠른 길이 있었다.
아예 멕시코에서 비자를 받았다.
흔한 케이스는 아니다.
그만큼 삼성이 급했고, 각종 방법을 찾아봤다는 뜻이 된다.
이렇게 나올 것은 다 나왔다.
여전히 ‘오피셜’이 없다.
삼성 관계자는 “모든 것을 다 끝내야 공식 발표도 가능한 것 아니겠나”며 “카데나스처럼 또 그러면 안 된다.
심각해진다.
체크할 것은 끝까지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실 카데나스도 신입이다.
지난달 10일 계약했다.
행정 작업을 거쳐 7월16일 등록했다.
7월19일부터 경기에 나섰다.
총 7경기 나섰다.
제대로 뛴 경기는 5경기다.
비거리 140m짜리 홈런을 쳤고, 끝내기 대포까지 날렸다.
삼성이 원한 거포가 왔다고 했다.
이후 7월26일 KT전 첫 타석에서 스윙 후 허리 통증을 느꼈다.
모든 일의 시작이다.
금방 돌아올 것 같았다.
검진 결과 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런데 카데나스가 계속 통증을 느꼈다.
박진만 감독의 심기도 불편해졌다.
지난 6일 교체로 출전했다.
어정쩡한 스윙으로 삼진당했고, 수비에서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그리고 7일 말소됐다.
내려가서도 좀처럼 호전되지 않았다.
구단은 “태업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몸이 안 따라주니 문제다.
만약 새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이 15일까지 안 되면 결국 카데나스로 가야 했다.
바쁘게 움직인 삼성이 디아즈를 데려온다.
혹시 또 이상이 있을까 걱정이다.
만에 하나 디아즈도 이상이 생기면, 꼼짝없이 외국인 타자 없이 잔여 시즌을 치르고, 가을야구까지 해야 한다.
메디컬 테스트를 현지에서 한 번, 국내에서 한 번 하기로 했다.
14일 입국 후 바로 검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까지 통과해야 진짜 끝이라 봐야 한다.
그래야 발표도 나올 전망이다.
‘조심 또 조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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