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서 마지막 불꽃을! 허일영 “중요할 때 한방이 내 역할”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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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베테랑 슈터 허일영(39·196㎝)이 불혹의 나이에 새 유니폼을 입었다.
LG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길 바라는 만큼 우승을 위한 중요한 한방을 준비하고 있다.

허일영은 지난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SK에서 LG로 팀을 옮겼다.
LG와 계약기간 2년 보수 2억 5000만원에 계약했다.
허일영은 “몇몇 구단의 오퍼가 있었지만, (LG 조상현)감독님 보고 LG로 왔다.
코치셨을 때 오리온(현 소노)에서 한솥밥을 먹었다”면서 “감독님이 처음에 오라고 할 때 장난치는 줄 알았는데 진심이셨다.
나이를 많이 먹었는데 날 정말 원하는 곳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적지 않은 나이의 허일영은 운동과 휴식을 병행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허일영은 “감독님께서 힘들면 말하라고 하셨다.
참고 하지 말고. 완전히 회복하고 열심히 하라고 하시더라”라며 “나이 먹으면 내 생각보다 빨리 체력, 스피드 등이 떨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난 신인 때부터 운동능력으로 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베테랑인 만큼 팀 적응도 문제없다.
주장 중책까지 맡았다.
허일영은 “LG는 좀 더 조직적인 농구를 하는 거 같다.
거기에 잘 녹아들려고 한다.
중요할 때 한 방을 기대하고 데려왔다고 생각한다.
내 리더십을 보고 주장도 맡기셨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SK에서 뛸 때도 (SK에서 선수생활을)마무리한다고 생각했었다.
선수생활을 끝낸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그래도 LG가 마지막 팀이라 생각하고 뛰려고 한다”고 밝혔다.

오리온과 SK에서 우승을 맛봤던 허일영은 LG에서도 챔피언에 도전한다.
허일영은 “감독님은 나를 정말 잘 아는 지도자다.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것이 시기상조일 수 있다.
하지만 멤버가 좋다.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어서 조직력에 대해 많은 걱정이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도 좋은 국내 선수에 외국인 라인업도 강하다.
좋은 생각(우승)을 하고 있다”며 자신의 3번째 팀 우승을 목표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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