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며느리’ 리디아 고,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명예의 전당 조건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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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가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6 리우 은메달, 2020 도쿄 동메달에 이어 기어코 세 번째 출전 만에 금메달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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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전 4라운드 18번홀에서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가 10언더파로 금메달을 획득한 뒤 갤러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디아 고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8언더파 280타의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2016 리우 은메달, 2020 도쿄 동메달에 이어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 메달을 2개 따낸 여자 골프 선수도 리디아 고가 유일했는데, 이번 금메달을 통해 올림픽 메달을 3개로 더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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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전 4라운드 18번홀에서 뉴질랜드의 리디아고가 경기 마지막 티샷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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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전 4라운드 18번홀에서 뉴질랜드의 리디아 고가 10언더파로 금메달을 확정한 뒤 캐디와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디아 고는 이번 올림픽 전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에 포인트 1점이 모자랐는데, 이번 금메달로 채우면서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1997년 4월생인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최연소 가입 기록(27세 4개월)도 세우게 됐다.
종전 기록은 2016년 박인비의 27세 10개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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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AP연합뉴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양희영이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4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동메달은 7언더파의 린시위(중국)가 가져갔다.

3라운드까지 모건 메트로(스위스)와 함께 공동 1위를 달린 리디아 고는 이날 첫홀을 보기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3번 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5번 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 벙커로 향해 위기를 맞은 리디아 고는 87m 거리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을 홀 1.3m에 붙여 파를 지켰다.
또 7번 홀(파3)에서는 14m 긴 버디 퍼트를 넣는 등 중반 이후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한때 공동 2위 선수들을 무려 5타 차로 앞서는 등 독주했다.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해저드로 들어가 더블보기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이후 헨젤라이트가 1타 차까지 따라붙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14∼17번 홀을 파로 잘 막아내며 1타 차 살얼음 리드를 지켰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2.3m 버디 퍼트를 넣고 10언더파를 채우며 금메달 획득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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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 개인전 4라운드 18번홀에서 한국의 양희영이 6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뒤 홀을 그린을 빠져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양희영은 첫 올림픽 출전이었던 2016년 리우에서도 4위로 메달을 놓친 데 이어 이번 파리에서도 4위에 오르며 한끗차로 메달을 놓쳤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시도한 6.6m 거리 이글 퍼트가 들어갔더라면 린시위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를 수 있었으나 약 50㎝ 차이로 빗나갔다.
김효주와 고진영은 나란히 이븐파 288타,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쳤다.
파리=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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