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끝나지도 않았는데 잿빛 변색…파리올림픽 동메달 ‘품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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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 냉방시설 미비와 부실한 식단 등 각종 운영상 문제점을 노출했던 2024 파리 올림픽에 이번에는 ‘메달 품질’ 논란이 제기됐다.
한 동메달리스트가 메달을 받은 지 1주일여 만에 표면이 손상됐다고 밝히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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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남자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동메달리스트인 나이자 휴스턴이 메달의 품질이 좋지 않다며 SNS에 게시글을 올렸다.
나이자 휴스턴 인스타그램 캡처
8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올림픽 남자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동메달리스트인 나이자 휴스턴(미국)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표면이 손상된 동메달을 공개했다.

휴스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영상을 올리고 지난달 29일 수상한 동메달 앞부분이 벗겨져 변색된 모습을 공개했다.
메달 뒷부분은 테두리 부분의 표면이 긁혀 벗겨진 모습이다.
동메달을 받은 지 일주일 만에 부식된 것처럼 메달이 손상된 것이다.

휴스턴은 “올림픽 메달은 새 것일 때 멋져 보이지만, 땀을 흘린 내 피부에 잠시 닿고 친구들의 목에 걸어줬더니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메달의) 품질이 생각만큼 높지 않은 것 같다.
메달이 마치 전쟁에서 돌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파리 올림픽 메달은 프랑스 명품 보석 브랜드 쇼메(CHAUMET)가 디자인했다.
뒷면에는 파리 에펠탑의 보수 과정에서 수거된 강철 18g을 녹여 주조한 육각형 모양의 강철이 박힌 형태다.
앞면은 승리의 여신 니케가 그리스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날아오르는 모습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정에 따른 공통된 디자인에 더해 우측 상단에 에펠탑이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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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자 휴스턴 인스타그램 캡처
메달 무게는 금메달은 529g(금 6g), 은메달은 525g, 동메달은 455g이다.
지름 85㎜에 두께는 9.2㎜이다.
박윤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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