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미끄러진 신은철, 스포츠 클라이밍 스피드 8강 진출 실패[SS파리in]

[스포츠서울 | 르부르제=정다워 기자] 스포츠 클라이밍의 신은철(25·더쉴·노스페이스)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마감했다.

신은철은 6일 프랑스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스포츠 클라이밍 스피드 남자 예선에서 탈락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신은철은 예선 시드전에서 마테오 줄로니(이탈리아)와 격돌했다.
1차 시기 신은철은 경기 초반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중간에 미끄러지면서 6.52초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2차 시기에서는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쳐 5.25초로 시드전을 마감했다.

시드전 결과 신은철은 참가자 14명 가운데 10위에 자리하며 5.01초로 5위를 한 우펑(중국)과 8강 티켓을 놓고 티켓을 놓고 단판 대결을 벌였다.
신은철은 중국의 강자를 상대로 중간까지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
하지만 가운데 지점에서 미끄러졌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레이스를 마쳤지만 기록은 7.24로 저조했고, 8강에 가지 못했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15ｍ 높이에 95도 경사면의 인공 암벽을 가장 빨리 오르는 선수가 승리하는 종목이다.

스피드 예선에서는 남녀 모두 14명씩 출전하고, 대진표를 정하기 위한 시드전은 모든 선수가 두 번씩 등반해 더 좋은 기록을 기준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이 순위를 바탕으로 1-14위, 2-13위, 3-12위까지 7개의 조를 짜고, 승자가 8강전 티켓을 얻는다.
패자 7명 기록이 가장 좋은 선수 1명이 8강에 합류하는 방식이다.

3년 전 도쿄올림픽에서 스포츠 클라이밍은 스피드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볼더링, 최대한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야 하는 리드까지 3개 종목 점수를 합산해 메달을 줬다.
이번 대회부터는 가장 직관적이고 빨리 경기가 끝나는 스피드 종목을 분리했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신은철은 야심 차게 세계에 도전했지만, 아쉬움 속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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