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2024] '안세영에게 진' 中 허빙자오, 스페인 배지를 왜?...진정한 '스포츠맨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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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한국 안세영에게 패해 은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허빙자오가 시상식에서 오른손 스페인 배드민턴협회에서 받은 스페인팀 배지를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여제' 안세영에게 여자 배드민턴 단식 결승전에서 패배한 중국의 허빙자오가 스포츠맨십을 뽐냈다.
허빙자오는 5일(한국시간) 포르트 드 라 샤펠 아레나서 펼쳐진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 결승전에서 안세영을 상대로 게임 스코어 0-2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시상대에 선 허빙자오는 특별한 물건을 들고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그의 손에는 스페인팀 배지가 들려 있었다.
중국 국적인 허빙자오이기에, 스페인 배지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사연이 있었다.
허빙자오는 4일 열린 4강전에서 스페인의 카롤리나 마린과 대결을 펼쳤다.
경기는 마린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마린이 1게임을 21-14로 이겼고, 2게임도 10-8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런데 변수가 발생했다.
경기 도중 마린이 허빙자오의 공격을 수비하다가 갑작스럽게 무릎이 뒤틀리는 부상을 당하면서 기권을 한 것이다.
이로 인해 허빙자오는 결승전에 진출하는 행운을 누렸다.
안세영에게 전날 패배한 인도네이사의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도 3~4위 결정전 없이 자연스레 동메달을 품었다.
허빙자오는 스페인팀 배지를 통해 마린에 대한 존중의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자신과 경기 도중 불의의 부상으로 시상대에 함께 서지 못한 마린과 기쁨을 같이 누리고 싶었던 것으로도 추측된다.
그는 결승전 후 이뤄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린의 부상을 보고 많이 슬펐다.
그녀가 나에게 큰 용기를 줬다.
오늘 제가 착용한 핀은 스페인 협회에서 가져온 것이다.
마린의 정신을 결승까지 끌고 가고 싶었다.
그녀의 쾌유를 빈다"고 말하며 '진정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줬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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