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윤이나 우승으로 막 내려…축제 장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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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시상식. 삼다수 제공

2024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하반기 개막을 알린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가 윤이나의 우승과 함께 나흘간 열전의 막을 내렸다.

앞서 윤이나는 지난 4일 마무리된 대회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KLPGA 대회 2승을 거두며,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챔피언조에 합류해 윤이나를 마지막 홀까지 맹추격하던 박혜준과 강채연은 방신실과 함께 최종 합계 12언더파를 기록하며 아쉬운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윤이나는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자신의 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도 경기를 그대로 진행(오구 플레이)한 사실을 한 달이 지난 뒤 자진 신고해 출전 정지 3년 중징계를 받았었다.

대한골프협회와 KLPGA가 이를 1년6개월로 줄여주면서 올해 투어에 복귀했다.

윤이나는 “2년 전 제 실수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린 이후 얻은 우승이라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멋진 경기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선수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광동제약이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총상금 10억원 규모로 열렸다.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를 비롯해 전반기 3승의 주인공 이예원과 박현경, 초청선수 박성현, 유해란 등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했다.

대회 기간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회가 열린 블랙스톤 제주에는 갤러리 1만1000여명이 찾았고 SBS골프와 네이버 등 중계로 국내외 수많은 골프 팬들과의 만남도 진행됐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폭염 속에서도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선수들과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국내외 골프팬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를 최고의 골프대회로 성장시켜 나감은 물론 제주를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키워나갈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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