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역사 새로쓴 임시현 이미 또다른 ‘바늘구멍’ 목표 설정[파리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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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막내 에이스’에서 ‘대들보’로 자리매김하기까지 단 3년. 세계 최강 궁수로 자리매김한 임시현(21·한국체대)은 이미 다음 목표를 바라본다.
겉으로는 “4년 뒤까지 생각하고 싶지 않다”며 웃었지만, 시상대 맨 꼭대기에서 한 ‘오케이(OK) 세리머니’에 많은 의미를 담았다.
임시현은 한국 양궁 역사를 새로썼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올라 ‘막내 에이스’ 칭호를 받은 그는 처음 출전한 2024 파리올림픽에서 또 한 번 3관왕을 따냈다.
올림픽 3관왕은 도쿄대회 안산 이후 두 번째인데,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석권한 건 안시현이 최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4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파리 레젱발리드 양궁 경기장 인근 앵발리드 앞 거리에 임시현이 활시위를 당기는 모습을 담은 동상을 세웠다.
실제 동상은 아니고 그래픽으로 만든 이미지이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임시현의 업적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단적으로 드러내는 장면이다.
조직위는 한글로 “축하해요”라고 적으며 ‘올림픽 본선 랭킹 라운드에서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고, 금메달 3개를 따내는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고 소개했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6개를 따낸 임시현은 시상대 위에서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말아 눈에 대는 ‘오케이 세리머니’로 또 한 번 관심의 대상이 됐다.
나머지 손가락 세 개가 자연스럽게 펼쳐진 탓에 ‘3관왕을 상징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그는 “누가 ‘항저우에서 3관왕했는데 바로 다음 대회에서 또 3관왕하는 게 쉬울 것 같냐’라시더라. 그래서 ‘그 바늘구멍을 통과했다’는 의미로 한 세리머니”라고 설명했다.
부담과 긴장감을 동시에 안고 나선 올림픽 무대를 마쳤으니 일단 “잠을 좀 자고 싶다.
푹 쉬고 싶다”는 말로 심적 부담을 토로한 임시현은 “다음 올림픽은 4년 뒤에 열린다.
일단 지금을 조금 더 즐기고 싶다”고 MZ세대다운 3관왕 소감을 남겼다.
시상대에서 다음 올림픽 얘기가 나온 건 또다른 신기록을 앞두고 있어서다.
한국 최초의 올림픽 양궁 다관왕인 김수녕이 1988년 서울 대회와 1992년 바르셀로나,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금메달 4개를 목에 걸었다.
임시현이 또 한 번 ‘바늘구멍’을 통과해 2028 LA 올림픽 무대에 오르면 타이기록뿐만 아니라 최다 메달 신기록도 작성할 수 있다.
때문에 그는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김우진(32·청주시청)을 ‘롤 모델’로 꼽았다.
“우진 오빠의 장점이 꾸준함이라고 생각한다.
최고 위치에서 꾸준할 수 있는 선수가 몇이나 될까 생각했다.
계속 옆에서 보면서 많이 배우겠다”고 강조했다.
임시현의 신기록 경신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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