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베일 벗은 LG 타마요 “한국 농구 빠르다, 파이널 목표”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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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천=이웅희 기자] LG의 새로운 아시아쿼터 타마요(23·202cm)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영입과 함께 타 팀의 경계대상으로 떠오를 정도로 타마요의 한국행은 이슈였다.
타마요의 활약 여부에 따라 LG의 시즌 성적도 달라질 수 있다.

필리핀 국가대표 출신 타마요는 지난 2년간 일본 B리그 류큐 골든 킹스에서 뛰었다.
주전 자리를 꿰차진 못했지만 장신에 슛터치가 좋고, 골밑 플레이도 가능한 만큼 한국 팀들 모두 눈독을 들였다.
적지 않은 몸값이 관건이었는데, 타마요가 LG 유니폼을 입고 KBL에 데뷔하게 됐다.
타마요는 “대학 시절 한국에 온 적 있다.
국가대표로도 한국에 와 경기를 한 적 있다.
(LG 조상현)감독님을 보고 한국에 오게 됐다.
LG에서 뛰게 돼 기분좋다”고 말했다.
LG 관계자도 “타마요 모교인 UP와의 좋은 관계가 타마요 영입에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타마요는 지난 27일 이천 챔피언스 파크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팀에 합류했다.
그리고 29일 자신의 모교인 필리핀 UP 대학과의 연습경기에 첫 출전했다.
살이 많이 찌지 않았고, 관리를 잘 해 한국에 온 모습이었다.
신장도 최진수, 박정현 등과 비슷할 정도로 컸다.
하지만 아직 근육량이 떨어졌다.
실전감각도 역시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슛 타이밍도 다소 늦었다.
그래도 자신의 현 몸상태를 고려해 움직임을 영리하게 가져가는 모습이나 움직이는 동료에게 뿌리는 패싱센스를 보면 충분히 기대를 해볼만한 잠재력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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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뒤 타마요는 “이제 팀 케미스트리를 맞춰보고 있는 중이다.
내 장점은 수비를 잘하고, 외곽슛도 던진다는 점이다.
프로에 와서 패스의 중요성도 알게 돼 연습하고 있다”면서 “3번(스몰포워드)과 4번(파워포워드)을 오갈 수 있지만 내 주 포지션은 4번이다.
LG에서의 역할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2년 뛰었지만 벤치를 주로 지켰다.
하지만 LG에서는 다르다.
주축으로 팀을 이끌어야 한다.
타마요는 “부담은 되지 않는다.
좀 더 많은 능력을 발휘해 팀이 이길 수 있도록 잘해야 한다”면서 “일본은 용병 2명이 뛴다.
한국은 1명이다.
KBL은 좀 더 빠른 농구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LG에서의 적응이 관건인 타마요는 “허일영은 SK에서 뛸 때 EASL에서 봤다.
전성현도 좋은 슈터라고 알고 있다”면서 “감독님께서 미팅 때 같이 파이널에 가자고 말씀하셨다.
시즌 개막이 3개월 정도 남았는데 준비를 잘하겠다.
모든 경기를 이기는 게 목표”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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