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AI 올림픽’…올림픽 적용 AI기술 살펴보니[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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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사상 첫 올림픽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경기력 분석, 심판, 선수 보호 등에 AI를 활용하기로 했다.
그간 일부 스포츠 종목에서 AI를 접목한 사례는 있었지만, 대회 운영 전반에 도입하는 것은 이번 파리올림픽이 처음이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지난 4월 '올림픽 AI 어젠다'를 발표하며 "IOC가 AI를 적극 받아들여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선언했다.
IOC는 파리올림픽 기간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게시물이 5억건 이상 올라올 것이라 예측했다.
이에 대비해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 1만500여명을 '온라인 학대'로부터 보호할 계획이다.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참가 선수와 관계자 계정을 35개 이상 언어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악질적 게시물이 발견되면 삭제한다.
AI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각오다.
선수들을 온라인 비방으로부터 보호하는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올림픽에서 공식적으로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심판에도 AI를 활용한다.
IOC는 체조경기 등에 'AI 심판' JSS(심판 보조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다.
AI가 빠르게 움직이는 체조 선수의 움직임을 분석해 동작의 정확성, 회전수 등을 판단하는 기술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체조 종목에 도입된 이 기술을 활용해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 측정이 중요한 스포츠 경기의 분석에도 AI를 활용한다.
오메가는 AI 기반 '컴퓨터 비전 기술'을 도입한다.
경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경기 과정을 3차원(3D)으로 재현하는 기술이다.
별도의 태그를 부착하지 않고 광학 센서만으로 계측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장대높이뛰기 선수와 바 사이 간격, 체조 선수의 발 각도, 수영 선수의 스트로크 속도 등이 기록된다.
선수들은 확보한 데이터를 통해 경기력을 잘 들여다볼 수 있다.
파리올림픽 미국 독점 중계사인 NBC는 중계에 AI를 활용한다.
전설적인 올림픽 캐스터 알 마이클스의 전성기 시절 목소리를 AI 학습을 통해 구현한다.
이를 활용해 자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공개되는 하이라이트 콘텐츠인 '오늘의 올림픽 요약' 영상 내레이션을 만든다.
영상도 AI를 활용해 만들 계획이다.
AI가 분석한 5000시간 분량 중계 영상을 편집해 최대 700만개 맞춤형 영상을 제작한다.
프랑스 당국은 파리올림픽 기간 테러 감시에 AI 카메라를 활용한다.
올림픽 기간 곳곳에 설치된 AI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군중 속 이상 행동, 무기의 사용, 버려진 물건 감시, 유해 물체 발견 등 8가지 상황을 감지해 경찰에 알린다.
프랑스는 올림픽 개막 몇 달 전부터 기차역, 축구장 등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프랑스 당국은 테러 사태를 방지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국제앰네스티 등 인권단체들은 "자유 침해 소지가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인텔은 시각장애인을 위해 올림픽 경기장 내부를 인식해 음성으로 길을 안내해주는 휴대전화 AI 내비게이션을 제공하고, 삼성전자는 AI 체험존을 운영한다.
한편 제33회 파리올림픽은 이달 26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열린다.
이 기간 32개 종목 329개 경기가 진행된다.
206개국 1만500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한국선수는 144명이다.
이이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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