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은 없었다’ KT, 中 JDG에 1-3 패배…4강 진출 좌절[롤드컵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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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사직=김민규기자]1세트 ‘고점의 KT’가 나왔지만 승리에 닿지 못했다.
끝까지 항전했지만 중국(LPL) 1시드 징동 게이밍(JDG)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흐름을 잡아놓고도 ‘룰러’ 박재혁에 허용한 역전 한방이 패배로 이어졌다.
KT는 4일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8강전에서 JDG에 세트스코어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KT는 4강에 오르지 못하며 롤드컵 여정을 모두 마감했다.
한국(LCK)은 전날 젠지가 8강 탈락한 데 이어 KT 마저 졌다.
이제 LCK의 유일한 희망은 T1만 남았다.
4세트 KT는 3세트에 이어 자야를 빠르게 가져가며 조합을 꾸렸다.
KT는 잭스-바이-신드라-자야-룰루를 선택하며 선공을 쥘 수 있는 구성을, JDG는 그라가스-리신-오리아나-카이사-라칸으로 맞섰다.
JDG 탑 라이너 ‘369’가 자신의 시그니처 픽인 그라가스를 가져가며 상체에 힘을 줬다.
3분경 바텀 정글에서 교전이 열렸고, KT는 ‘리헨즈’ 손시우가 잡혔지만 ‘카나비’를 잡아내며 킬을 교환했다.
그러다 4분경 ‘카나비’가 미드 갱을 통해 ‘비디디’ 곽보성을 끊어냈다.
KT는 첫 용을 챙긴 데 이어 전령까지 가져가며 이득을 봤다.
일진일퇴의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14분경 전령 앞 교전에서 KT가 전령을 챙긴 데 더해 2킬을 올리며 킬 스코어 3대 3으로 균형을 맞췄다.
초반 흐름을 잡은 KT. JDG는 바텀에서 ‘비디디’를 끊은 후 두 번째 용을 챙겼다.
곧바로 KT는 탑에서 2킬을 추가하며 되갚아줬다.
이어 ‘카나비’까지 끊었고, KT가 골드를 3000이상 앞서며 주도권을 잡았다.
그리고 20분경에는 바론 앞에서 ‘커즈’와 ‘기인’이 협력해 JDG ‘미씽’도 잡았다.
‘커즈’ 슈퍼플레이가 돋보였다.
‘커즈’는 ‘미씽’을 솔로 킬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여기에 두 번째 용까지 챙겼다.
24분경 ‘369’를 잡은 후 KT는 바론 획득에 나섰지만 ‘룰러’ 박재혁의 슈퍼플레이에 막혀 4킬을 내주고 말았다.
잘 잡아가던 승기에 제동이 걸린 것. 바론 버프를 두른 JDG는 KT 본진으로 압박해 들어가 바텀 포탑과 억제기를 파괴했다.
그래도 KT가 완전히 불리한 상황은 아니었다.
JDG에 묵직한 한방을 맞았지만 힘까지 잃은 것은 아니다.
다시금 숨을 고른 KT는 ‘369’를 끊었다.
이후 용 앞 교전에서 킬을 교환했다.
JDG는 세 번째 용 스택을 쌓았다.
이번엔 KT 김기인이 ‘369’를 솔로 킬하는 슈퍼플레이가 나왔다.
그러나 JDG에 두 번째 바론을 넘겨주고 말았다.
JDG는 바론 버프를 앞세워 KT 본진으로 진격해 들어왔고 마지막까지 수성했지만, 미니언에 의해 넥서스가 파괴되며 패배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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