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혁이 월클!'...토트넘 가는 양민혁, K리그1 1골 1도움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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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강원FC 홈경기 1골 1도움...전북 현대에 4-2 승리 견인
24R 멀티골 이어 2경기 연속골
강원FC의 '18세 초신성' 양민혁이 26일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홈경기 전분 32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강릉=K리그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 우리 민혁이 월클 맞습니다'
지금은 양민혁 시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입단이 예정된 '18세 초신성' 양민혁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완승을 이끌었다. 전북현대로 이적한 이승우도 분전했지만 양민혁의 활약에 빛이 바랬다.
'고교 3년생'인 양민혁은 26일 오후 7시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2분 선제골을 기록한 것을 포함해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소속팀 강원FC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양민혁을 응원하는 팬들은 이날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 우리 민혁이 월클 (월드 클래스) 맞습니다' '칼 키운 양민혁 하나, 열 메시 안 부럽다'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18세의 양민혁을 열렬히 성원했다.
팬들의 사랑을 등에 업은 양민혁은 지난 20일 제주와 24라운드에서 프로 데뷔 첫 멀티골을 터뜨리며 라운드 MVP 영예를 차지한 데 이어 데뷔 첫 2경기 연속골까지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준프로 신분으로 올 시즌 프로무대에 데뷔한 양민혁은 이로써 시즌 통산 8골 4도움으로 골 도움 개인 랭킹 톱10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월드 클래스로 성장하고 있는 양민혁을 응원하는 팬들이 다양한 내용의 플래카드를 걸고 '18세 초신성'을 성원하고 있다./강릉=K리그 |
개인 득점 랭킹에서는 1위 일류첸코의 12골에 이어 공동 5위에 랭크됐으며 도움 부문에서는 4도움으로 공동 8위에 올랐다. 강원 산하 유소년팀인 강릉제일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양민혁은 준프로계약 신분으로 재능을 꽃피우자 지난달 강원FC와 고교생 신분으로는 처음 정식 프로계약을 맺었다.
준프로 계약은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유소년 선수의 기량 향상과 K리그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제도로 산하 유소년 클럽 소속으로 만 16세에 달했거나 당해 연도에 만 16세에 달하는 선수와 계약하는 제도인데 양민혁으로 인해 제도의 효용성을 입증했다.
양민혁은 한국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토트넘 입단이 확실시 되고 있으며 영국 공영방송 BBC는 오는 31일 토트넘의 방한경기 이전에 입단이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양민혁은 '쿠플 영플' 선수에 선정돼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토트넘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 팀 K리그 소속으로 출전한다.
양민혁은 이날 전북현대와 홈경기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며 이승우와 자존심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양민혁은 전반 32분 조진혁이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골대 우측 상단 구석으로 강한 슛을 날려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후반 8분 김경민의 추가골을 어시시트했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양민혁 김경민의 활약으로 2-0으로 앞서간 뒤 후반 18분과 40분 김경민 진준서의 연속골로 전북의 추격을 4-2로 따돌리며 선두를 탈환했다. 강원은 올 시즌 전북과 세 차례 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후반 0-2로 밀린 전북의 김두현 감독은 후반 12분 '이적생' 이승우를 처음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점수 차를 좁히지 못 했다. 지난 24일 수원FC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이승우는 이날 이적 후 첫 경기 후반 16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강원 공격을 차단하며 송민규의 추격골 발판을 마련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선 제주유나이티드가 울산HD에 1-0 승리를 거뒀다. 제주(승점 32)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6위 FC서울과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줄였다.울산(승점 42)은 지난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패하며 한 계단 하락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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