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토트넘이 원하는 이유 증명 ‘환상 터치→마무리’…강원, 전북 4-2 완파 ‘리그 1위 점프’ [K리그1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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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입단을 눈앞에 둔 ‘고교생 K리거’ 양민혁(강원FC)이 다시 한번 클래스를 입증하는 벼락같은 득점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양민혁은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 전북 현대와 홈경기에 선발 출격해 전반 32분 선제골을 넣으며 팀의 4-2 대승에 앞장 섰다.
경기를 앞두고 영국 공영방송 ‘BBC’ 등은 양민혁의 토트넘행이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강원 김병지 대표이사는 양민혁의 이적을 두고 EPL 클럽과 협상 사실을 알린 적이 있다.
구체적인 팀이 공개되지 않았는데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이다.
스피드와 유연한 드리블, 결정력까지. 현대 축구가 필요로 하는 재능을 두루 갖춘 양민혁은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제 가치를 뽐내며 10대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도 왜 그를 토트넘이 부르는지 느낄만했다.
전반 32분 양민혁은 조진혁의 침투 패스 때 상대 수비 동선을 읽고 절묘하게 바깥 쪽으로 제어한 뒤 한템포 빠른 오른발 슛으로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8호 골.
양민혁의 기세는 활활 타올랐다.
후반 9분 김경민의 두 번째 골까지 도왔다.
리그 4호 도움.
강원은 후반 16분 송민규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2분 뒤 김경민이 환상적인 개인 돌파에 이어 오른발로 전북 골문을 갈랐다.
전북은 앞서 문선민을 비롯해 ‘이적생’ 이승우까지 교체로 투입하며 반격했는데 후반 25분 김진규가 다시 만회골을 터뜨리며 2-3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강원은 후반 40분 쐐기포를 해냈다.
교체로 들어간 진준서가 세트피스 기회에서 팀의 네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사실상 KO펀치였다.
강원은 승점 44(13승5무7패)를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포항 스틸러스(승점 44)에 다득점에 앞서면서 4위에서 1위로 점프했다.
전북은 승점 23에 머무르면서 10위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홈 팀 제주 유나이티드가 후반 추가 시간 터진 홍준호의 극적인 선제 결승골로 울산HD를 1-0으로 이겼다.
제주는 승점 32(10승2무13패)를 확보하며 한 경기 덜 치른 광주FC(승점 31)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승점 42로 제자리걸음, 4위로 밀려났다.
한 경기 덜 치른 5위 수원FC(승점 41)의 추격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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