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우연이?… 남북 탁구대표팀, 한 공간서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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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휴식 때 신유빈 등 연습 지켜봐
8년 만에 나온 北 16명 메달 사냥


22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 마련된 탁구 경기장에서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과 임종훈(한국거래소) 등 한국 탁구 대표팀이 랠리를 주고받으며 몸을 풀었다.
한국 대표팀이 컨디션을 끌어올릴 무렵 갑자기 편송경, 김금용 등 북한 탁구 선수단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짐을 푼 이들은 바로 옆 탁구대를 사용하면서 남북 탁구 대표팀이 한 지붕 아래서 땀을 흘리는 상황이 펼쳐졌다.
각자 훈련에 집중한 가운데, 북한 선수들은 휴식을 취하며 신유빈 등 한국 선수의 연습 장면을 지켜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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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대표팀 신유빈(오른쪽 두 번째)이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4에 마련된 탁구 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는 북한 대표팀 뒤로 걸어가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탁구는 1991년과 201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북 단일팀을 꾸릴 만큼 가장 남북 교류가 많았던 종목이다.
하지만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 탓으로 훈련을 멀리서만 지켜보기만 하는 관계가 됐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인 2021년 개막한 도쿄 올림픽에는 일방적으로 불참했다.
이 때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의 올림픽위원회 자격을 2022년까지 정지하면서 북한은 그해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선수들을 보내지 못했다.
북한의 이번 올림픽 출전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북한 선수단은 지난 21일 프랑스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 공식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에 따르면 북한은 7개 종목에서 16명의 선수가 나선다.
레슬링(5명), 수영다이빙(3명), 탁구(3명), 복싱(2명), 체조·육상·유도(이상 1명) 종목에서 단출하게 선수단을 꾸렸다.
규모는 작지만 정예 멤버로 메달을 노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기계체조 2관왕인 안창옥은 올해 월드컵시리즈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메달 후보로 평가받는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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