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무리, 오타니 30홈런 경기 후 “심장 문제로 ‘투수의 무덤’ 경기 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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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보스턴 마무리 켄리 젠슨이 건강 때문에 콜로라도와 원정 3연전을 결장한다.

젠슨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 LA다저스와 경기에서 마지막 투수로 출전했다.

이날 경기 후 젠슨은 “주중에 열리는 콜로라도와 원정에는 결장한다.
의료진이 심장에 충격을 통해 정상적인 리듬으로 되찾아야 한다고 진단했다”고 밝혔다.

젠슨의 심장은 오래전부터 문제였다.
그는 다저스 소속이었던 2012년, 2018년과 애틀랜타 소속이었던 2022년에도 비슷한 증상이 있었다.
그는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을 앓고 있다.
지금은 조심하고 있다.
우리팀은 올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총력을 쏟는 중이다.
그래서 쿠어스필드에 가서 몸을 망치는 것보다 후일을 약속하는 게 더 맞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보스턴은 주중에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와 3연전을 벌인다.
쿠어스필드는 해발 1610m의 높은 고도 때문에 극단적으로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이다.
그래서 ‘투수의 무덤’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의료진은 쿠어스필드의 고도가 젠슨의 심장에 무리를 줄 것이라 생각해 팀과 동참을 반대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젠슨은 8회말 팀이 3-6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 등판했다.
그는 프레디 프리먼과 앤디 페이지를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이후 개빈 럭스에 안타와 도루를 내주고 캐번 비지오의 안타 때 럭스가 홈으로 들어왔다.
이후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이후 올라온 엔리케 에르난데즈가 땅볼로 물러나며 긴 이닝을 마쳤다.
이후 보스턴 타자들은 9회초 3점을 만들어내며 6-9로 격차를 줄였다.
하지만 패배했다.

이날 경기는 5회말 오타니 쇼헤이의 홉런이 화제가 됐다.
4년 연속 30홈런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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