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가스공사의 불운, 그래도 신승민은 씩씩했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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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이웅희기자] 대구 가스공사가 또 부상악재를 만났다.
불운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신승민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부상투혼을 발휘했다.
가스공사 강혁 감독은 지난 3일 DB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이대헌의 결장 소식을 알렸다.
강 감독은 “(이)대헌이가 어제(2일)까지 훈련을 했는데 심한 두통에 감기 증상으로 오늘 뛰지 못한다.
김동량이 선발출전하고, 신인 신주영도 뛴다”고 밝혔다.
이대헌의 결장에 대해 말하던 강 감독은 “시즌 출발부터 좋지 않았는데 자꾸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 속상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초반 강 감독을 속상하게 만들 일이 발생하고 말았다.
경기 시작 6분 여만에 신승민이 팀 동료 박봉진의 팔꿈치에 맞아 코트에 쓰러졌다.
고통을 호소하던 신승민은 들것에 실려 나갔다.
또 한번 부상가스공사는 제1 옵션으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아이제아 힉스를 개막 전 잃었다.
KBL컵대회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을 당했고, 급히 앤드류 니콜슨을 대체 선수로 영입해 시즌을 치르고 있다.
강 감독은 “힉스에 맞춰 시즌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다시 다 맞춰가며 하고 있는 상황이라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면서 “니콜슨은 수비가 약하기 때문에 나와 국내 선수들이 그 부분을 메우기 위해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그래도 20~30점씩 넣어주는 선수다.
우리에게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불행 중 다행으로 신승민은 간단히 치료만 받고 2쿼터 코트로 돌아왔다.
이날 3점슛 3개 포함 16점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강 감독도 “(신)승민의 부상투혼 덕분에 그래도 막판 따라가며 힘을 낼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잇따른 부상으로 힘든 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는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강자로 떠오른 DB에 패했지만, 성치 않은 몸으로 돌아와 몸을 던진 신승민의 투지는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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