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8강] '김기동 더비' 포항, 서울에 5-1 '완승'...K1팀 4강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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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 포항 5-1 서울, 김포 0-1 제주
광주 3-2 성남, 울산 1-0 인천...8월 5일 4강 대진 추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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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정재희가 17일 열린 FC서울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포항=KFA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이변은 없었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선 K리그1의 포항스틸러스, 울산HD, 제주유나이티드, 광주FC가 준결승에 올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7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FC서울과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서 5-1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포항을 이끌고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했으나 현재 FC서울을 이끌고 있는 김기동 감독으로 인해 '김기동 더비'로 화제를 모았다.

김기동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박태하 감독의 포항은 전반 추가시간 이호재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고, 후반 오베르단과 교체 투입된 정재희(2골), 조르지의 골까지 더해 강성진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서울에 4점차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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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8강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는 울산HD 김민준./울산=KFA

울산 HD는 홈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울산은 전반 27분 군 복무를 마치고 김천 상무에서 돌아온 김민준의 결승골로 2022년 이후 2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K리그1팀과 K리그2팀의 대결에서는 모두 K리그1팀이 경기 종료 직전 득점으로 신승을 거뒀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16강에서 K리그1 전북 현대를 잡아낸 K리그2 김포FC의 돌풍을 잠재웠다. 폭우 속에서 진행된 두 팀의 경기는 90분 동안 0-0의 스코어가 이어졌으나 후반 추가시간 제주 유리 조나탄의 결승골로 승부가 갈렸다. 제주는 지난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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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에서 진행된 경기에서 제주는 K2 김포를 1-0으로 제압했다./김포=KFA

광주FC와 성남FC의 경기는 4경기 중 유일하게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광주가 구단 통산 첫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광주는 전반 신창무의 두 골로 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으나 후반 막판 성남 이중민과 후이즈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연장전에서도 균형이 깨지지 않아 경기가 승부차기로 이어지는 듯 했으나 연장 후반 추가시간 광주의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빅톨의 광주 입단 후 첫 득점이 이날의 결승골이 됐다.

코리아컵 준결승 대진 추첨은 오는 8월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다. 준결승은 홈 앤 어웨이로 치러지며 1차전은 8월 21일, 2차전은 8월 28일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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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광주와 K2 성남은 난타전 끝에 광주가 3-2 승리를 거두고 통산 첫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광주=KFA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결과 (17일, 앞쪽이 홈팀)

포항 스틸러스(K리그1) 5-1 FC서울(K리그1)

김포FC(K리그2) 0-1 제주 유나이티드(K리그1)

광주FC(K리그1) 3-2 성남FC(K리그2)

울산HD(K리그1) 1-0 인천 유나이티드(K리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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