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초강수→예상했던 결과, NC 사령탑 믿음과 뚝심으로 간다[PO4 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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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기자]“1차전 쿠에바스 내릴 때 4차전 등판 예상했다.
”
KT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무패, 승률왕’ 윌리엄 쿠에바스(33)를 4차전 선발로 내세웠다.
5일 휴식이 일반적이지만 KT가 사흘 만에 쿠에바스를 마운드에 올리는 초강수를 뒀다.
PO 5차전 막판까지 가겠다는 필승의 의지다.
KT의 승부수에 NC 사령탑은 뚝심의 야구로 맞섰다.
선수 구성이나 타순 변화 없이 끝까지 믿고 가겠다는 시그널이다.
강인권 NC 감독은 3일 오후 6시30분 창원NC파크에서 KT와 2023 KBO PO 4차전 경기를 앞두고 만나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설명했다.
라인업에 변화를 주지 않은데 대해 강 감독은 “어제 경기 후 여러모로 타순과 선발 라인업에 대해 고민을 계속 했다”며 “결국은 그래도 벤치에 있는 선수들의 컨디션 보다는 기존의 스타팅 라인업에 나간 선수들의 컨디션이 훨씬 더 좋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NC 타선은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가을을 뜨겁게 달궜다.
그러나 준PO를 거쳐 PO에 들어와 기세가 한풀 꺾인 분위기다.
실제로 NC 타선은 PO 1차전에서 9득점했고 2차전에선 3득점, 3차전에선 무득점을 기록했다.
강 감독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그는 “우리들이 사실상 10월 초부터 순위싸움을 시작해서 한 달 동안 거의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다”며 “계속 타격 상승세였는데, 조금 내려갈 때가 분명히 있다.
이때는 투수들이 좀 더 철저하고 완벽하게 막아주는 것 밖에 없다.
어제 연승이 끊겼으니깐, 오늘 타석에서 조금만 더 힘을 내준다며 다시 상승세를 탈 거라 생각한다”고 타자들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KT가 4차전 선발로 쿠에바스를 내세울 거라 예상했다.
뒤를 이어 배제성도 준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래서 1차전 선발을 그대로 밀고 나가 다시 한 번 쿠에바스를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강 감독은 “1차전 쿠에바스의 투구 수를 보고 내릴 때 (4차전 등판)어느 정도 인지는 했다.
분명히 쿠에바스가 이때 들어올 타이밍이라고 판단했다”며 “그리고 KT는 그 뒤에 워낙 좋은 투수들이 많다.
오늘은 쿠에바스 뒤에 배제성도 준비를 할 것 같다.
이런 부분들을 미리 예상은 했다”고 설명했다.
연승은 끊겼지만 NC가 한국시리즈(KS)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4차전만 승리한다면 KS에 올라 LG와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
강 감독은 “어제 경기 후에 선수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기 보단 그냥 운동장에서 더 밝게 웃으면서 격려해줬다.
그게 경기력에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우리 선수들 모두 미팅 같은 것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자기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믿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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