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웃고 운 범과 사자… 선두 수성이냐 탈환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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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KIA·삼성 3연전
KIA, 우천취소에 연패 숨고르기
더블헤더도 쉬어 ‘단비’ 역할 톡톡
삼성, KT 상대 7점 내며 맹공
4회부터 비… 결국 ‘노게임’ 선언
양팀 2경기 차이로 리그 1·3위
올스타 휴식 전 마지막 승부처


프로야구에서 지난 시즌에 비해 가장 두드러진 약진을 보이는 팀을 꼽으라면 한국시리즈 우승 통산 1, 2위에 올라있는 전통의 명문인 KIA(11회)와 삼성(8회, 1985년은 전후기 통합 우승으로 한국시리즈 미개최)이다.
지난 시즌 6위, 8위에 그치며 가을야구 초대장을 받아드는 데 실패했던 KIA와 삼성은 올 시즌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력을 바탕으로 상위권에 올라있다.
KIA가 1일 기준 45승2무33패로 1위, 삼성이 44승2무36패로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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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왼쪽)과 박진만 감독
전국구 인기팀인 두 팀이 상위권에 포진하면서 KBO리그의 흥행도 한층 가속이 붙었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 1만99명의 관중이 들었던 광주 KIA챔피언스필드는 지난달 28일까지 39경기에서 평균 1만7763명이 야구장을 찾아 무려 75.89%나 늘었다.
지난해 경기당 평균 1만2446명이 찾았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도 올 시즌엔 39경기에서 1만6519명으로 늘었다.
상승폭은 32.7%. 전국구 인기팀답게 이들이 방문하는 원정에서도 지난해보다 더욱 커진 관중몰이를 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성적 향상에 따른 관중 동원 효과는 더욱 큰 셈이다.

KIA와 삼성이 2024 KBO리그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만난다.
지난 3월23일 개막해 숨 가쁘게 달려온 2024 KBO리그는 2~4일 주중 3연전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친 뒤 나흘간의 짧은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한다.

올 시즌 전체로만 보면 성공적인 전반기를 보내고 있는 두 팀이지만, 최근 분위기는 하락세다.

선두 KIA는 지난 주중 3연전에서 롯데를 만나 스타일을 제대로 구겼다.
3연전 첫 경기였던 지난달 25일, 4회까지 14-1로 크게 앞섰으나 14-15로 역전을 당했다.
한·미·일 프로야구를 통틀어 13점 차 역전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가까스로 15-15 동점을 만들며 무승부를 거두긴 했으나 13점의 리드를 감안하면 KIA가 패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 충격파가 26, 27일에도 고스란히 전해져 이틀 연속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키움과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도 6-17로 대패하며 3연패의 늪에 빠져 선두 수성에 적신호가 켜지는 듯했던 KIA는 비로 한숨을 돌렸다.
29일 경기가 비로 취소됐고, 그로 인한 30일 더블헤더도 비로 열리지 않았다.
지난주 1무3패로 1승도 챙기지 못했던 KIA에겐 그야말로 단비였다.

반면 삼성은 비에 울었다.
LG와의 주중 3연전을 1승2패로 마치고 수원으로 자리를 옮긴 삼성은 KT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끝판대장’ 오승환이 9회 끝내기 2타점 3루타를 맞고 패했다.
29일엔 경기 초반 타선이 폭발하며 4회까지 7-1로 앞서나갔으나 비로 경기가 59분간 중단됐고, 결국 노게임이 선언됐다.
우천 취소로 치러진 더블헤더에서 1무1패에 머물며 박탈감은 한층 더 커졌다.
지난주 6경기 1승1무4패로 고개를 숙이면서 순위도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양 팀 모두 전력 또한 완전체가 아니다.
KIA는 마무리 정해영이 오른쪽 어깨 회전근 염증 증세를 보여 지난달 23일부터 개점휴업에 들어간 상태다.
삼성은 올 시즌 타선의 활력소 역할을 해주던 3년 차 내야수 김영웅이 지난달 29일 경기를 치르다 부상을 입었다.
진단 결과는 오른쪽 대퇴직근 미세 손상이다.

KIA는 이번 3연전을 시즌 전체의 승부처로 보고 손승락 퓨처스 감독을 수석코치로 선임하며 팀 분위기 전환에 나선 상황이다.
삼성도 KIA와 승차가 단 2경기에 불과해 이번 3연전을 모두 쓸어담는다면 전반기를 선두로 마칠 수 있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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