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상승세 탄 김기동 감독 “린가드에게 3연승 무조건 해야 한다고...”[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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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상암=강예진 기자] “린가드에게도 무조건 3연승 가야한다 했고, 본인도 그렇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강원FC를 홈으로 불러들여 2-0 승리했다.
리그 2연승이자 코리아컵 16강전 승리를 포함하면 홈 3연승을 내달렸다.
순위도 반등했다.
승점 24를 쌓은 서울은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3)와 광주FC(승점 22)를 끌어내리고 두 계단 올라선 6위에 매겨졌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경기 소감을 전하기 전에) 일류첸코에게 사과를 먼저 하고 싶다.
일류첸코가 득점 1위인 상황에서, 감독 입장에서는 일류첸코한테 (경기 투입을) 준비하라고 했다.
하지만 넣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경기 후에 삐져있더라. 선수 입장은 이해한다.
득점했으면 단독으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라 나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전북 현대전이 있으니 실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첫 연승이다.
경기 나서기 전 오늘을 시작으로 기름을 붓자고 이야기했다.
상위권과 붙을 수 있는 흐름을 만들었다.
이어갔으면 한다.
준비한 대로 경기는 잘 풀어갔다.
부족한 점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잘 끌고갔다.
또 무실점 경기다.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실점하냐 안하냐에 따라 팀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류첸코를 투입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는 “(강)성진이와 린가드를 그 자리에 세우면서, 제로톱으로 운영했다.
후반에 흐름이 상대에 넘어갔으면 넣으려고 했는데, 흐름을 계속 이어갔다.
린가드가 골까지 넣었다.
내가 끊고 싶지 않았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 넣고 싶었는데 후반까지 경기를 주도했다.
상대의 뒷공간이 많을 땐 일류첸코보다는 호날두가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인 기성용의 공백에도 2연승이다.
김 감독은 “우연이다.
성용이가 없는 상황에서 이기고 있어 민감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전혀 그렇지 않다.
빠르게 돌아와서 많은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린가드가 K리그 데뷔골을 작렬했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린가드의 골을 나도 기다렸다.
그래야 자신감이 붙는다.
팬들 역시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한다.
골 넣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좋았다.
앞선의 공격수들이 골을 넣어야 팀이 이길 수 있다.
호날두는 스피드가 있는 선수지만 계속적으로 움직이는 건 아니다.
컨디션이 50~60%인데 몸상태를 빠르게 끌어올려서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김 감독을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봤던 이들에 대해서는 “(우리는) 아직도 멀었다.
그래도 팬들에게 우스갯소리로 ‘홈 5연패면 버스가 막혔을 것이다’라고 했다.
무엇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끝까지 믿고 지지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
아직 부족하지만 좋아질 것이다.
지금까지 기다려주셨으니,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시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서울은 오는 29일 전북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경기 전에 말했다시피 경기 텀이 짧다.
정신력이 강한 팀이 승리할 수 있다.
경기 내용은 비슷하다.
린가드에게도 무조건 3연승 가야한다 했고, 본인도 그렇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오랜 기간 이기지 못한 전북을 이기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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