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골 나왔다, 앞으로가 희망적”…골가뭄 ‘해소’ 포항, 박태하 감독의 미소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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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강예진 기자] “멋진 골들이 나왔다.
앞으로의 경기가 희망적이다.
”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3 18라운드 인천과의 원정 경기서 3-1 승리했다.
승점 33을 쌓은 포항은 김천 상무(승점 33·25골)를 다득점에서 앞서 2위(27골)로 두 계단 상승했다.
지난 19일 수원 삼성과의 코리아컵 16강에서의 로테이션이 들어맞았다.
체력 비축을 통한 승리도 한몫했다.
박 감독은 “2라운드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오늘은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결과와 경기력 모두 좋았다.
앞으로의 경기가 희망적이다.
감독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사전에도 말했듯 영향이 있었다.
상대는 지치고, 우리는 로테이션을 돌렸는데 체력 문제가 없었으면 바랐다.
경기 결과로 나타나서 다행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포항이 이번시즌 3골 이상을 터뜨린 건 지난달 1일 강원FC(4-2 승)전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2라운드 로빈에 들어 ‘골 가뭄’에 시달렸던 포항은 전반부터 몰아쳤고, 화력을 과시하면서 한시름 덜어냈다.
박 감독은 “그간 가장 부족했던 부분이었는데, 오늘 골뿐 아니라 이호재가 전방 스트라이커로서 득점한 건 희망적인 부분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호재의) 왼쪽에 공간이 있어서 드리블 돌파는 예상 못했다.
(골을 넣지 못했던) 회자되는 장면들이 많았다”고 웃으며 “이호재가 좋은 모습,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미소 지었다.
팀 플레이가 돋보였다.
박 감독은 “그런 장면을 만들기 위해 훈련을 많이 하는 편이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훈련한 대로 멋진 골들이 나왔다.
선수들의 노력이고 집중력이 경기 결과로 이어졌다”고 이야기했다.
허용준은 2경기 연속 골이다.
박 감독은 “용준이가 경기는 가끔씩 나갔지만, 해외에 다녀와서 한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좋은 선수다.
꾸준히 기회를 주면 충분히 팀이 요구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다”고 전했다.
포항은 오는 26일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박 감독은 “오늘 경기에 도취되선 안된다.
오늘로 끝나야 한다.
다음은 원정경기다.
선수들이 빠르게 회복해서 다음 경기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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