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2년 만에 또 우승…‘내가 한국오픈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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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킹’ 김민규가 또다시 ‘내셔널 타이틀’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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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막을 내린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개최한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 4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3타 차 우승(11언더파 273타)을 완성했다.


2020년 한국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후 4년 만에 대회 2승째다.
또 지난 2일 끝난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이후 시즌 2승째이자 통산 3승째, 우승상금은 5억원이다.
상금랭킹(7억7228만원)과 대상 포인트(3927점)에서 1위로 올라섰다.
우승자에게 주는 디오픈 출전권도 받아 오는 7월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메이저 대회에 2년 만에 출전한다.


김민규는 3타 차 3위에서 출발해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었다.
3~5번 홀 ‘징검다리 버디’ 이후 7번 홀(파3) 보기로 잠시 숨을 고른 뒤 8번 홀(파5) ‘2온 1퍼트’ 이글로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후반에는 12번 홀(파4)에서 2.5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3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13번 홀(파3)에선 티샷이 그린 왼쪽으로 날아가 물에 빠진 듯했지만 물보라를 한번 튀기더니 기적처럼 러프로 튀어나왔다.
그는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린 뒤 파로 막아내며 큰 위기에서 벗어났다.
14번 홀(파4) 버디를 16번 홀(파3) 보기로 까먹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이며 우승을 자축했다.


전날 선두였던 송영한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준우승(8언더파 276타)이다.
김민규와 함께 디오픈 티켓을 확보했다.
장유빈은 6타를 줄이며 선두권을 추격했으나 강경남과 공동 3위(7언더파 277타)에 만족했다.
허인회와 황중곤 공동 6위(3언더파 281타), 함정우와 유송규 공동 8위(2언더파 282타), 배상문과 이상희 등이 공동 10위(1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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