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연타석포도 좋은데…‘3G 연속 장타’ 나성범 부활이 더 반갑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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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 기자]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32)가 터졌다.
교체 이야기가 ‘쏙’ 들어갈 활약. 더 반가운 부분도 있다.
나성범(35)이다.
다시 장타가 나온다.

나성범은 올시즌 43경기, 타율 0.253, 8홈런 2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4를 기록 중이다.
나성범답지 않은 수치다.
3할-20홈런-100타점은 손쉽게 하는 선수다.
올시즌 부진이 꽤 길다.

기복이 있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4월말 시즌 첫 경기에 나섰다.
5월 들어 초반 주춤하다 중순 이후 살아났다.
6월에도 반복이다.
첫 10경기에서 장타가 딱 두 개다.
덩달아 KIA도 잠시 2위로 내려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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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8경기는 또 상황이 다르다.
지난 13일부터 21일까지 타율 0.333, 장타율 0.576이다.
2루타 두 개, 홈런 두 개를 쐈다.
최근 세 경기 연속 장타 행진도 있다.
19일 LG전 2루타, 20일 LG전 홈런, 21일 한화전 2루타.

특히 20일 경기에서는 타격폼이 살짝 무너진 상태에서도 끝까지 배트를 돌리며 홈런을 생산했다.
나성범이 살면서 KIA도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나성범은 “최근 좀 힘들기는 했다.
잘 맞아도 정면으로 가고 그러더라. 소심해졌다.
내 스윙을 해야 정타도 만들고, 장타도 나오고 그런다.
내 스윙을 돌리지 못했다.
공을 자꾸 따라갔다”고 자신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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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주저앉을 수는 없다.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가 또 있다.
누구나 겪는 일 아닌가.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좋을 때 영상 많이 본다”고 설명했다.

2012년 프로에 왔다.
13년차다.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이다.
만만치 않은 시간을 보냈지만, 다시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역할도 훌륭하게 수행 중이다.

당연히 KIA에 호재다.
김도영이 전반기 20-20에 홈런 딱 하나 남겨뒀다.
소크라테스도 21일 한화전에서 멀티 홈런을 때리며 부활을 알렸다.
날이 더워지니 덩달아 좋아진다.
최형우 역시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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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중심은 나성범일 수밖에 없다.
KIA가 잠시 주춤했던 이유도 여기 있다고 봐야 한다.
이제 ‘나스타’가 깨어났다.
멀리 친다는 점이 특히 중요해 보인다.

조금씩 1위 독주 체제를 갖추고 있다.
2위 삼성-3위 두산과 승차 3경기다.
안심할 수는 없지만, 불과 며칠 전 0.5~1경기 초박빙 승부였다.
간격을 벌렸다.
더 벌릴 힘도 있다.
전반기 남은 경기는 11경기. 얼마나 많은 승수를 쌓느냐가 관건이다.
나성범이 팀 타선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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