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전차군단’ 독일, 화려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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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베테랑 조화… 경기력 ‘업’
헝가리 꺾고 유로 16강 선착
‘코뼈 골절’ 음바페 훈련 복귀
네덜란드와 2차전 결장할 듯


세계 최고의 무대인 월드컵에서 4회 우승에 빛나는 ‘전차군단’ 독일은 최근 수년간 망신살이 뻗쳤다.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연이어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202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도 16강에서 일찌감치 짐을 쌌다.
‘녹슨 전차’라는 오명을 쓴 독일은 2021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던 토니 크로스(34·무소속)까지 복귀해 자국에서 열리는 유로 2024에서 반등을 꿈꿨다.

신형으로 탈바꿈한 전차군단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10년 만의 유럽 챔피언을 꿈꾸는 개최국 독일은 1골 1도움을 터뜨린 ‘캡틴’ 일카이 귄도안(33?바르셀로나)의 맹활약을 앞세워 헝가리를 꺾고 조별리그 2연승으로 유로 2024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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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군단’ 독일 축구대표팀 주장 일카이 귄도안이 20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헝가리와 2차전에서 후반 22분 득점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슈투트가르트=AFP연합뉴스
독일은 20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헝가리와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스코틀랜드에 5-1 대승을 거둔 독일은 2연승(승점 6)을 달려 24일 예정된 스위스(승점 4)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조 2위를 확보, 16강 진출권을 얻었다.
2연패를 당한 헝가리는 탈락이 확정됐다.

이번 대회에서 플로리안 비르츠(21·레버쿠젠), 야말 무시알라(21·바이에른 뮌헨) 등 신예들과 크로스, 귄도안 등 베테랑들까지 신구 조화를 이룬 독일은 헝가리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자랑했다.
볼 점유율에서 69%-30%로 크게 앞서고, 슈팅 수에서도 19개-11개로 앞섰다.

선제골도 선배와 후배의 합작골이었다.
독일은 전반 2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귄도안이 공을 따내 뒤로 패스했고, 무시알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도움을 준 귄도안은 직접 골까지 터뜨렸다.
후반 22분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슈투트가르트)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전달한 크로스를 귄도안은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집어넣었다.
헝가리 대표팀의 공격수로 K리그1 울산 HD에서 뛰는 공격수 마틴 아담은 후반 30분 교체로 출전했지만, 슈팅 없이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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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뼈 부상을 당했던 프랑스의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훈련장에 반창고를 붙이고 등장했다.
음바페는 지난 18일 열린 오스트리아와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후반 40분 공중볼 경합을 벌이던 중 상대 수비수 어깨에 코를 부딪혀 골절 진단을 받았다.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한 음바페는 반창고를 붙이고 동료들과 함께 슈팅 훈련으로 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프랑스는 22일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음바페는 회복 차원에서 네덜란드전은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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