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소 10골” 강원FC 돌풍 중심 '고교생' 양민혁, 입단 6개월 만에 프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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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K리그1에서 선두권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강원FC의 중심으로 떠오른 ‘고등학교 3학년’ 신예 미드필더 양민혁이 프로 입단 계약을 맺었다.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는 17일 밤 구단 라이브방송을 통해 양민혁의 프로 계약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말 준프로계약을 맺고 K리그1 무대에 입성한 양민혁은 입단 약 6개월 만에 프로 계약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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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양민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병지 대표는 “통상 준프로계약 이후 1년 뒤 프로 계약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양민혁 선수가 보여준 활약은 K리그 이상의 수준이라고 생각해서 6개월 앞당겨 프로 계약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흐른 뒤 더 좋은 구단에서 뛸 기회가 온다면 본인의 꿈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더 큰 성장을 해내는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치켜세웠다.
지난 시즌 이후 유럽으로 떠난 양현준(셀틱) 처럼 선수의 미래를 위해 언제든지 해외 진출의 길을 터놓고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양민혁도 이날 방송에 출연해 “강원이라는 팀에서 좋은 활약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올해 목표를 최소 10골로 정했다”며 “더 집중력 있게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06년생으로 강원 산하 유소년팀인 강릉제일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양민혁은 이번 시즌 윤정환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평일 오전엔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오후엔 클럽에 합류해 훈련을 이어오고 있다.
양민혁은 이런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도 올 시즌 17경기에 모두 출전, 5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6일 16라운드 FC서울과의 홈 경기에서도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양민혁은 지난 4월과 5월 두 달 연속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선정하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 양현준에 이어 역대 두번째 2연속 영플레이어상 수상이다.
양민혁은 라운드 베스트11에도 3차례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양민혁의 가파른 성장 속에 강원은 17경기 9승 4무 4패(승점 31)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강원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FC서울과의 2024시즌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른다.
양민혁 역시 출전할 전망이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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