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전미르 이탈→더 헐거워진 불펜…롯데, ‘누구로’ 버틸 것인가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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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어떻게 해서든 살려 쓰고자 했다.
뜻대로 되지 않았다.
롯데가 끝내 전미르(19)를 1군에서 뺐다.
잘 정비해서 돌아오면 된다.
고민은 계속된다.
누구로 버틸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는다.
롯데는 17일 기준 불펜 평균자책점 5.37을 기록 중이다.
10개 구단 중 8위다.
선발 평균자책점도 4.92로 좋은 편은 아니다.
순위도 역시 8위다.
그러나 불펜은 찍히는 숫자가 더 좋지 않다.
올해 롯데 불펜에서 전미르를 빼놓을 수 없다.
경북고 출신으로 2024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 지명자. 고졸 신인답지 않은 피칭을 선보였다.
3월 네 경기에서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4월 들어서도 21일까지는 평균자책점 1.35로 좋았다.
묵직한 속구에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선배들을 잇달아 잡았다.
이후 주춤했다.
무실점으로 잘 막다가 한 번씩 무너졌다.
5월 월간 평균자책점 5.40으로 좋지 못했다.
6월 들어서는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14.40에 달한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88까지 치솟았다.
김태형 감독은 “퓨처스로 가도, 돌아오면 또 똑같을 수 있다.
충분히 능력 있다.
1군에서 다시 올리는 쪽이 낫다”고 했다.
믿음을 보인 셈이다.
정작 전미르가 버티지 못했다.
결국 17일 1군에서 빠졌다.
그렇게 결정은 났다.
관건은 이후다.
가뜩이나 팀 내에서 오롯이 믿음을 주는 불펜이 딱히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무리 김원중이 중심을 잡는다.
시즌 14세이브, 평균자책점 2.73을 올리고 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6일 잠실 LG전에서 1.2이닝 2실점으로 좋지 못했다.
잘 던지다 간간이 주춤하는 모습이 나온다.
다른 필승조 자원도 뭔가 부족하다.
구승민은 8점대 평균자책점이다.
김상수도 10홀드는 이미 올렸는데, 내용이 썩 매끄럽지 못한 모양새. 최이준과 최준용은 1군에 없다.
마당쇠 역할을 하던 한현희는 선발로 이동했다.
불펜에 투수 한 명이 아쉽다.
분투하던 전미르가 빠지니 구멍이 꽤 커 보인다.
메워야 한다.
한현희-김진욱이 힘을 내면서 선발은 어느 정도 안정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불펜이 힘을 내야 한다.
일단 이민석이 돌아오면 불펜으로 기용할 전망이다.
15일 말소됐기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
14일 1군에서 제외된 최이준도 돌아오려면 며칠 더 있어야 한다.
퓨처스에서 누군가 올리겠지만, 큰 틀에서 보면 최소 이번 주는 있는 선수로 버텨야 한다.
나균안을 불펜으로 돌리는 것도 방법이다.
김태형 감독이 이미 한 차례 언급한 바 있다.
4월까지 힘겨웠으나 5월부터 힘을 내고 있다.
5월부터 계산하면 두산-LG 다음 3위다.
승률 0.550이 넘는다.
방망이가 춤을 추면서 많은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뒷문 방어’가 고민이다.
버텨야 순위 상승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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