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근 미친 경기에서 장타쇼, 통산 홈런의 반을 한 경기에···그것도 잠실에서 쳤다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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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넘어갈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어요.”
프로 6년 동안 친 홈런의 반을 한경기에 몰아쳤다.
그것도 가장 홈런을 치기 힘든 잠실에서 2개의 아치를 그렸다.
롯데 포수 정보근이 자신도 예상하지 못한 한 경기 홈런을 2개를 터뜨린 소감을 전했다.
난타전 혈투에서 빛났다.
정보근은 15일 잠실 LG전에 8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두 번째 타석인 4회초와 네 번째 타석인 7회초 각각 솔로포를 터뜨렸다.
첫 홈런은 김대현을 상대로, 두 번째 홈런은 이우찬을 상대로 기록했다.
이로써 정보근은 야구 인생 처음으로 멀티 홈런 경기를 했다.
통산 홈런 4개 중 2개가 이날 나왔다.
롯데는 9회말 마지막 순간까지 혈투를 벌인 끝에 9-8로 승리했다.
경기 후 정보근은 홈런 순간을 두고 “잠실이기도 하고 타구의 각도도 넘어갈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며 “프로에서는 물론 태어나서 처음으로 한 경기에 홈런 두 개를 쳤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물론 기분이 좋다.
그런데 너무 들뜨지 않고 계속 이 타격감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포수는 수비가 더 중요한데 수비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서로 계속 점수가 많이 나는 경기라 어려웠지만 그래도 이겨서 더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호흡을 맞춘 박세웅에 대해서는 “오늘 처음부터 공이 굉장히 좋았다.
그런데 너무 완벽하게 던지려다가 볼이 나온 것 같다.
1회 실점 후에 스트라이크존 크게 보면서 빨리빨리 상대 타자가 치게 던지자고 했는데 그래서 6회까지 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최근 우리 타선이 좋아서 투수들에게 너무 안 맞으려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가자고 한다.
공격적으로 빨리빨리 승부하자 하는데 오늘 힘들었지만 어떻게든 계속 한 경기 한 경기 잡아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롯데는 6월 들어 팀 타율 0.316으로 1위. 팀 OPS 0.873으로 2위다.
시즌 시작점에서는 타격 부진으로 애를 먹었는데 최근 타선이 폭발하며 승리를 쌓고 있다.
마지막으로 정보근은 “오늘 경기는 실점도 많았고 폭투도 있었고 태그 플레이도 아쉬웠다.
많이 힘든 경기였는데 이겼으니까 힘든 게 조금 씻겨나가는 것 같다”고 재차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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