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관심에도 올곧은 ‘유도 괴물’ 김민종… “하늘을 감동시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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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유도대표팀의 김민종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최초의 발자국을 찍으려 한다.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유도대표팀의 ‘최중량급 에이스’ 김민종이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전진한다.
100㎏ 이상 체급에 출전하는 김민종은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급부상했다.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 우승 타이틀 덕분이다.

그 대회 준결승에서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루카시 크르팔레크(체코)를 꺾었고, 결승에서는 은메달리스트 구람 투시슈빌리(조지아)를 잡아내는 괴력을 뿜었다.
1985년 조용철 현 대한유도회장 이후 무려 39년 만에 나온 한국 세계선수권 남자 최중량급 금메달이었다.

이외에도 올해 2월 파리그랜드슬램 준우승, 4월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준우승 등 출전 대회마다 꾸준한 성적을 빚어냈다.
파리를 향한 탄탄한 빌드업이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첫 결실을 맺은 셈. 2012 런던 올림픽(금2·동1) 이후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에서 ‘노 골드’ 수모를 겪은 한국 유도의 희망으로 김민종의 이름이 떠오른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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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도 대표팀의 허미미(왼쪽)와 김민종이 2024 세계유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대한유도회 제공

대한유도회가 13일 진천선수촌에서 진행한 ‘파리 올림픽 유도 종목 D-50 기자 간담회’에서도 그를 향한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김민종은 “(관심이 늘어난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
그래도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고 올림픽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게 웃더니 “아직 제 체급에서 한국의 올림픽 금메달이 없다.
파리에서 유도 역사에 한 획을 긋겠다”는 패기 넘치는 출사표까지 던졌다.

최근 기세는 좋지만, 중요 대회에서 번번이 무너진 아픔을 반복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2020 도쿄 올림픽 16강 탈락,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로 고배를 들었다.
올해 초에 이어진 ‘준우승 징크스’도 넘어야 할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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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유도대표팀의 김민종이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허행운 기자

“도쿄에서는 첫판에 패배했다.
사실 경기를 마친 후의 기억이 없다.
워낙 흥분하기도 했고, 올림픽 무대에 대한 부담감도 컸다”고 실패를 돌아본 그는 “최정상 레벨의 싸움에서는 실력은 한 끗 차이고, 결국 멘탈 싸움이다.
그 점을 많이 공부하고 연습해서 세계선수권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 올림픽은 다르다.
멘탈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프랑스의 테디 리네르라는 강력한 라이벌도 이겨내야 한다.
리네르는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집중하고자 지난 세계선수권에는 나서지 않았다.
203㎝·139㎏의 우월한 피지컬을 앞세워 2012 런던, 2016 리우 올림픽 2연패, 세계선수권 11회 우승 타이틀을 품은 동체급 최강자다.
김민종이 2월 파리 그랜드슬램 결승에서 패배한 상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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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남자 유도대표팀의 김민종이 공개 웨이트 훈련 도중 숨을 고르고 있다.
사진=허행운 기자

김민종은 “그 선수의 약점이 저처럼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은 선수들한테 많이 약하다는 것이다.
그에 맞는 훈련 대처법을 연습하고 있다.
빈틈을 노리는 새로운 기술도 많이 연습하고 있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필살기를 준비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요즘 번역기가 잘 되어 있지 않나. 여기서 말하면 번역해서 알아챌 수 있으니, 파리 현지에 가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웃었다.

마지막 가속만 남았다.
“결과보다는 준비하는 과정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다.
여태까지도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세계선수권 우승이 나올 수 있었다.
올림픽도 마찬가지다”고 마음을 다잡은 그는 “올림픽 메달은 하늘을 감동시켜주면 내려준다는 말이 뇌리에 박혀 있다.
하늘을 감동시키기 위해 남은 하루하루 열심히 운동하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천=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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