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새 감독, 6∼7월에는 결정되지 않을까”…4선 도전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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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3일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열린 ‘2024년 축구인 골프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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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3일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열린 ‘2024년 축구인 골프대회’에 참가해 티샷을 날리고 있다.
김두홍 기자

“6~7월에는 결정되지 않을까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지 석 달이 지났지만 한국 축구 사령탑 자리는 아직도 공석이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차기 사령탑 후보로 낙점했던 후보들과는 모두 협상이 무산되며 새 감독 찾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감독 선임에 난항을 겪던 협회는 결국 6월 A매치도 임시 감독 체제를 단행했다.
수장 없이 오는 6일 싱가포르(원정), 11일 중국(홈)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러야 한다.

새 수장은 언제쯤 올 수 있을까.

3일 경기도 용인 골드CC에서 열린 ‘2024년 축구인 골프대회’에 참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시기에 대해 “6~7월에는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시간이 길어지고 있지만 감독으로 데려올 범위가 늘어나면서 더 많은 후보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좋은 감독을 모셔 올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거스 히딩크 감독도 월드컵 예선 다음 라운드 진출이 확실하다면 너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현재 협회는 해외파 감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달 말 유럽리그가 대부분 마무리되기에 현 시점에서 검토할 수 있는 새로운 후보군이 더 늘어날 것을 기대하는 발언이다.


정 회장은 자신의 4선 도전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최근 대한체육회는 제31차 이사회를 열고 ‘임원의 연임제한’ 규정을 폐지했다.
정 회장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으로 출마해 선출되기도 했다.
이에 당장 내년 1월까지 임기인 정 회장의 4선 도전 가능성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그는 “내가 직접 말한 것도 아닌데 너무 많은 얘기가 나온다.
지금 내가 말할 수 있는게 없다.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AFC 집행위원에 당선된 것도 너무 크게 의미를 두는 것 같다.
이미 지난해부터 (AFC 회장 직권으로) (준)집행위원 자격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용인=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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