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경기장 찾아 분석하고, 추가 ‘변화’ 예고…선두 ‘탈환’에도 안양은 안주·방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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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FC안양과 유병훈 감독에게 안주와 방심은 없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은 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충북청주FC와 16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K리그2에서 가장 먼저 승점 30 고지에 오른 안양은 1경기를 덜 치른 채 2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27)를 따돌리고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우선 안양은 연패가 없다.
안양은 14경기에서 2패(9승3무)만을 안고 있다.
무엇보다 2차례 패배 후 치른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더욱이 안양은 15라운드 전남(2-3 패)전에서 2골을 앞서다 채현우의 퇴장 이후 내리 3골을 내줘 패했다.

분위기가 가라앉을 법도 했지만 안양은 홈에서 승점 3을 따내며 위기를 넘겼다.
안양은 8라운드에도 수원 삼성(1-3 패)에 무릎을 꿇었으나 9라운드에서는 전남을 2-1로 격파한 바 있다.
주축 자원 중 한 명인 김동진도 “긍정적이고 고무적인 건 연패가 없다는 점이다.
패한 다음 경기에서 무승부가 아니라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유 감독은 안주하지 않는다.
지속해서 K리그2 경기를 관전하며 상대를 분석해오고 있다.
일회성이 아니다.
유 감독은 안양종합운동장이 아닌 다른 구장에서 상당히 자주 목격된다.
주중 경기가 있을 때는 이틀 연속 각각 다른 구장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 감독은 김연건 수석코치와 부지런히 함께 경기를 직접 살피며 분석하고 준비한다는 자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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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안양은 6월 A매치 휴식기를 통해 또 한 번의 ‘변화’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안양은 이미 시즌 시작 전 구상했던 전술과 전략을 일부 수정했다.
상대에 따라 미드필더 숫자의 변동을 통해 효과적으로 상대를 공략 중이다.

최근엔 측면 공격수들의 연이은 이탈 속에서 수비수 김동진을 공격수로 기용해 재미를 보고 있다.
김동진은 3연속경기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유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상대 견제를 받기 시작한 미드필더 마테우스의 장점을 어떻게 극대화하느냐도 유 감독의 고민거리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유 감독은 청주전이 끝난 뒤 “한 가지 전술로는 리그를 치를 수 없다.
휴식기 동안 공격 패턴을 추가할 계획이다.
수비로 버텨낸 경기가 있어서 수비 안정감을 더 실을 수 있게 하겠다”고 또 다른 변화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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