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위의 처절한 싸움...이정효 감독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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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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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권완규(가운데)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처절한 승부에서 웃었다.

프로축구 광주FC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6승 1무 9패(승점 19)가 된 광주는 8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4승 5무 7패(승점 17)로 9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두 사령탑의 맞대결은 큰 관심을 끌었다.
김기동 서울 감독과 이정효 광주 감독 모두 K리그를 대표하는 지략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시즌까지 5년 동안 포항 스틸러스를 이끌었던 김 감독은 지난해 K리그1 2위, FA컵(코리아컵 전신) 우승을 이뤄냈다.
이 감독은 광주를 이끌고 K리그1 3위의 성적을 냈다.
승격 후 첫 시즌이었고 광주의 아쉬운 전력에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나란히 고전한다.
서울로 옮긴 김 감독은 화려한 선수단에도 좀처럼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감독은 이번 맞대결에 대해 “작년에 많은 이슈가 됐다.
하지만 올해는 둘 다 저조하다.
지략 대결이라고 불리기는 무리가 있다”면서 “지금 상황에 변화를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감독도 같은 생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 감독은 “김기동 감독님은 유쾌하시고 코치 때부터 많은 도움을 주셨다.
둘 다 안 좋은 분위기에서 만나서 아쉽다.
서울이 조금씩 김 감독님의 색깔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참 좋은 감독님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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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이정효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승리가 절실한 두 팀의 맞대결은 처절했다.
경기 내내 치열하게 부딪히면서 승리를 위해 나섰다.
광주는 이건희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기를 맞이했다.
서울은 권완규가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 골로 득점을 터뜨렸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취소됐다.
그래도 전반 추가 시간 권완규가 다시 한 번 헤더 골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리드를 잡기 위한 승부가 계속됐다.
광주는 후반 31분 베카의 득점으로 다시 한 번 앞서갔다.
리드를 내준 서울은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골 결정력에서 아쉬운 모습을 드러내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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