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다승왕은 내 거”… 이예원, 시즌 3승·개인타이틀 싹쓸이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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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21·KB금융그룹)은 지난해 상금왕, 대상, 평균타수 1위에 오르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간판으로 올라섰다.
하지만 3승을 거두고도 4승을 쌓은 임진희(26·안강건설)에 밀려 다승왕은 아깝게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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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이 2일 경기 양평군 더스타휴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Sh수협은행 MBN여자오픈 최종라운드 1번 홀에서 아이언샷 하고 있다.
KLPGT 제공
이예원이 가장 먼저 2년 연속 3승을 쌓으며 다승왕 포함, 개인타이틀 싹쓸이를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이예원은 2일 경기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6787야드)에서 열린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8타를 줄이는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황유민(21·롯데)과 김민선(21·대방건설)을 3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지난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예원은 3주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가장 먼서 시즌 3승에 안착,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은 이예원은 시즌 상금 1위(6억4463만원)으로 올라섰고 대상 포인트 70점을 보태 대상 부문에서도 선두로 나서 개인타이틀 싹쓸이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예원이 최종 3라운드에서 기록한 8언더파 64타는 2014년 MBN 여자오픈 3라운때 배희경이 작성한 코스레코드와 타이기록이다.
특히 이예원은 사흘동안 보기를 단 하나도 기록하지 않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선두이던 루키 이동은(20·SBI저축은행)에 2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이예원은 1번 홀(파5)부터 버디를 낚으며 추격을 시작했고 9번 홀까지 3타를 더 줄여 전반홀을 공동 선두로 마쳤다.
11번 홀(파4)에서 가볍게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이예원은 13~15번 홀에서 신들린 3개홀 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승부를 갈랐다.

지난해 우승자 황유민은 초반 한때 단독 선두로 나섰지만 9번 홀(파4)에서 티샷실수로 트리플보기를 적어냈고 결국 이를 만회하지 못해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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