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 안 된다” 정수빈 선발 제외→대타도 ‘미정’…1번 라모스+불펜 전원 대기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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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두산 정수빈(34)이 손가락이 좋지 못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상태를 계속 지켜보고 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전에 앞서 “정수빈이 손가락 타박이다.
조금 부어 있는 상태다.
체크하고 있다.
스타팅은 힘들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이 그렇다.
위험한 것은 아는데 본인이 급하다 보니까 하게 된다.
몸이 반응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뒤에 교체로 준비가 될지도 봐야 한다.
상황을 보고 있다.
뛰는 데 문제는 없다.
치는 것도 괜찮은데 송구에 문제가 있을 것 같다.
오늘 지나면 괜찮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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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은 전날 LG와 경기에서 9회말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2사 2루에서 3루 땅볼을 쳤다.
1루까지 전력으로 달린 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왼손 손가락에 탈이 났다.
이후 경기에서 빠졌다.

경기도 아쉽게 패했다.
2-4로 뒤지다 7회말 3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9회초 2사 후 오스틴 딘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아 5-5 동점이 됐다.
11회초 다시 3실점 하며 5-8로 패했다.

7회말 역전 2타점 2루타를 때린 선수가 정수빈이다.
9회 타석에서 부상을 당하며 더 이상 기용할 수 없었다.
오롯이 이것 때문에 패했다고 할 수는 없으나, 잘하던 선수가 빠지니 아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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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뼈아픈 패배다.
아프지만, 그래도 그냥 1패라고 생각해야 한다.
어쩔 수 없다.
데미지는 크다.
빨리 잊어버려야 한다.
오늘 또 새로운 경기가 있다.
주간 마지막 경기다.
잘 치러서 이기면 3승 3패로 마칠 수 있다.
어제 경기는 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두산은 헨리 라모스(우익수)-김재호(유격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김기연(포수)-강승호(2루수)-이유찬(3루수)-조수행(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유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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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김유성은 피칭 내용에 따라 달라진다.
불펜을 빨리 쓸 수도 있다.
어제 우리 필승조가 다 나갔다.
홍건희도 2이닝 동안 30개 던졌다.
무리가 될 수도 있고, 웬만하면 안 쓰고 싶다.
상황이 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준비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모스가 1번에서 잘하고 있다.
자기 자리를 찾았나 싶기도 하다”며 웃은 후 “정수빈도 2번에서 좋아졌다.
뭔가 잡혀가는 느낌이 든다.
일단 오늘까지는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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