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감독의 2006년생 양민혁 향한 칭찬 “나는 그 나이에 그렇게 못해, 대단하다는 말밖에”[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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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춘천=박준범 기자] “나는 그 나이대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
대단하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FC는 2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5라운드 전북 현대와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3연승을 내달린 강원(승점 25)은 3위 김천 상무(승점 27)와 격차를 줄였다.

강원은 전반 3분 만에 양민혁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3분 전북 이영재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후반 32분 야고의 역전골로 웃었다.

경기 후 윤 감독은 “이틀 쉬고 경기하는 일정이라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봤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빠르게 득점하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무거운 몸이지만 하려고 하는 의지나 빌드업하는 부분에 있어서 잘된 것도 안 된 것도 있다.
생각보다 잘 움직였다.
1명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고 득점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었다.
몇몇 선수가 부상으로 나갔지만 메울 수 있는 선수도 있다.
변수에 대응하는 것이 잘 됐다.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3년 7개월 만에 3연승이라고 들었다.
부족함은 있지만 열심히 하고 있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양민혁이 여전히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윤 감독은 “안현범이 공격적으로 많이 올라가는데 전반전에는 살리지 못했다.
후반에는 그 부분을 노리고자 양민혁의 위치를 바꿨다.
양민혁은 대단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 나이에 90분씩 뛰는 게 쉽지 않다.
나도 같은 나이에 그렇게 하지 못했던 것 같다.
조금 더 프로에 적응된다면 또 힘이 붙는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선수 본인도 자신 있어 하는 부분이 있다.
득점도 각도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잘 노렸다.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본다”고 칭찬했다.

강원은 이날 김이석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윤 감독은 “경기 때마다 부상자가 나와 머리가 아프다.
부상은 어쩔 수 없는데 피할 줄도 아는 센스가 필요하다.
김이석이 다친 건 김대우와 부딪혔다.
당분간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있는 선수로 고비를 잘 넘기고 있다.
경기는 계속해서 있고 다른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오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숨은 곳에서 헌신적으로 하는 선수는 수비수와 골키퍼다.
(이)광연이도 위험할 때 막아주는 장면이 있다.
팀의 승리로 연결된다.
뒤에서 지켜주지 않으면 앞에서도 득점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황문기, 이기혁, 김영빈 등이 몸을 던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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