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속출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점점 단단해지는 강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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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윤정환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나로 뭉치고 있다.


프로축구 강원FC의 돌풍이 이어진다.
강원은 29일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2020년 10월 이후 3년 7개월여 만에 3연승을 달렸다.
더불어 5경기 무패(4승 1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7승 4무 4패(승점 25)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윤정환 감독의 공격 축구가 완전히 자리 잡았다.
강원은 15경기에서 27득점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 2위에 올라있다.
25실점으로 광주FC와 함께 최다 실점 공동 1위에 올라있지만 공격력으로 이를 극복하는 중이다.

부상자가 연이어 나오는 어려움 속에서도 남다른 집중력을 자랑한다.
전북전에서도 김이석과 윤석영이 부상으로 쓰러졌으나 집중력을 끝까지 이어갔다.
윤정환 강원 감독은 “머리가 아프다”고 웃은 후 “경기 때마다 부상자들이 나온다.
다시 살펴봐야 한다.
부상 당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부상을 피하는 센스도 필요하다.
(김)이석이가 부상을 당한 것도 (김)대우와 부딪히면서 발생했다.
당분간 출전이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있는 선수로 어찌 됐든 고비를 잘 넘기고 있다.
당장 출전은 어렵겠지만 그래도 계속 경기는 이어지니까 있는 선수들로 열심히 해보겠다.
반대로 부상에서 오는 선수들도 있다.
좋은 방향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바라봤다.

이어 그는 “부상 선수가 나와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선수가 뛰어야 하는 상황이다.
로테이션 보다는 있는 자원으로 어떻게 경기를 할지 생각해야 한다.
몇몇 선수는 부상에서 돌아올 것 같긴 한 데 오랜 기간 쉰 선수가 많아서 체력이 올라오기엔 시간이 걸린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기고 있기 때문이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
이기는 상황에선 누가 뛰든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
선수들에게 계속 얘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다른 집중력도 이어진다.
윤 감독은 “선수들의 의식이 달라졌다.
감독이 얘기해도 선수들이 의식하지 않으면 집중할 수 없다.
결과가 좋게 나오다 보니까 긍정적으로 보여준다.
이기고 있을 때 집중하는 것 같다.
선수들 역시 함께 뭉쳐서 함께 하자는 마음이 강해지고 있다.
경기장에서도 나오고 있다”고 기뻐했다.

춘천=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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