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KT 신인 육청명, 원태인과 대결서 호투…“개인승 욕심보다 팀 승리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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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신인 육청명이 역투하고 있다.
KT 제공
신인이지만 배짱만큼은 두둑하다.


강릉고를 졸업한 후 2024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7순위로 KT에 입단한 육청명. 지난달 17일부터 선발진에 합류한 그는 기죽지 않는 당당한 모습으로 매 경기 임하고 있다.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도 그는 당찬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육청명을 앞세운 KT는 11회 연장 접전 끝에 8-5로 승리했다.
삼성을 꺾은 KT는 7위로 도약했다.

육청명은 이날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84구를 소화한 그는 데뷔 후 최다 투구수를 달성했다.
이중 스트라이크는 52개였다.
육청명이 투구수 80개 이상을 기록한 것은 시즌 3번째다.
앞서 지난달 17일 키움전에서 82개, 지난달 23일 한화전에서 83개를 기록했다.


경기 후 육청명은 “지난 경기 더블헤더 2차전 투수로 등판했다.
앞선 경기에서 투수 선배들이 많이 나가 긴 이닝을 끌어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이번에는 1이닝만 막는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경기를 통해 배운 게 많았다.
내 공을 찾아가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승리를 놓쳤지만 기회를 받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그. 개인승 욕심은 없다고 한다.

육청명은 “오늘 승리로 팀이 기분 좋게 이번 주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 만족스럽다.
형들이 복귀하기 전까지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안정적으로 공을 던지겠다.
팀 승리에 기여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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