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생겼다” 했는데…롯데 한동희, 진짜 ‘부활’은 2026년으로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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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자신감 생겼습니다.
”
지난 스프링캠프 당시 롯데 한동희(25)가 남긴 말이다.
겨우내 착실히 준비한 ‘티’가 났다.
그러나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하고 군에 갈 상황이다.
진짜 ‘부활’은 2026시즌으로 미뤄야 한다.
한동희는 올시즌 단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타율 0.257, 3타점, OPS 0.592가 전부다.
홈런도 없다.
득점권 타율도 0.182로 좋지 못하다.
초라한 수치다.
심지어 1군에도 없다.
19일 말소됐다.
김태형 감독은 “입대 날짜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대로 군대에 가야 할 것 같다”며 “아직 부상 부위가 완전히 낫지 않은 것도 있고, 본인 마음도 썩 좋지는 않다.
엔트리에서 빼는 쪽이 낫다고 봤다”고 말했다.
시작부터 꼬인 모양새다.
지난 3월10일 시범경기 도중 오른쪽 내복사근 부분 파열 부상을 당했다.
시범경기 두 번째 경기에서 다쳤다.
시간이 흘러 4월19일 마침내 1군에 올라왔다.
7경기에서 18타수 3안타, 타율 0.167에 그친 후 다시 말소됐다.
지난 9일 1군에 복귀했다.
곧바로 3안타 2타점을 쐈다.
사실상 ‘마지막 불꽃’이 되고 말았다.
들쑥날쑥하다 다시 빠졌다.
그사이 입대 시점이 점점 다가온다.
오는 6월10일 상무에 간다.
1군 복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2의 이대호’라 했다.
경남고 출신으로 2018년 롯데 1차 지명자다.
3년차인 2020년부터 터지기 시작했다.
2020~2022시즌 17홈런-17홈런-14홈런을 쳤다.
2022년에는 타율도 0.307에 달했다.
데뷔 첫 3할.
2023년 대폭발을 기대했다.
그러나 타율 0.223, 5홈런 32타점, OPS 0.583에 그쳤다.
2024시즌을 앞두고 독하게 준비했다.
살을 뺐고, 대선배 이대호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강정호 스쿨에서 타격폼도 다듬었다.
스프링캠프에서 효과가 나왔다.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때리는 등 좋은 모습이 나왔다.
타격폼이 간결해진 것이 보였다.
김주찬 타격코치는 “특별히 무언가 바꿨다는 것보다, 타격 시 잡동작을 없앴다.
괜찮은 결과가 나오는 듯하다”고 짚었다.
한동희도 “나쁘지 않다.
새 타격폼에 확신이 생긴 것 같다.
지난시즌 자신감을 많이 잃었다.
이제는 아니다.
김태형 감독님도 ‘편안하게 하라’고 하신다.
자신 있게, 과감하게 하려고 한다.
살도 7㎏ 정도 뺐다.
집중해서 시즌 치르고, 잘하다가 군대 가겠다”고 강조했다.
뜻대로 되지 않았다.
부활도 없었다.
오롯이 주전으로 올라선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수치가 나오고 말았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2024시즌은 이대로 마감이다.
2025년 12월 전역이다.
2026년 돌아와 롯데의 중심타자로 다시 활약하면 된다.
복귀해도 27세에 불과하다.
아직 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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