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전초전...황선우, ‘라이벌’ 포포비치와 맞대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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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대표팀 황선우가 몸에 물을 적시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라이벌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와 1년 만에 맞대결을 앞뒀다.

대한수영연맹은 18일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경영 대표팀이 유럽에서 전지훈련을 한다”고 밝혔다.
황선우을 비롯해 김우민(강원도청), 이주호(서귀포시청), 김서영(경북도청) 등 파리 올림픽 개인 종목 출전권을 획득한 국가대표들이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남자 계영 800m 출전을 겨냥한 선수들을 포함해 총 12명이 유럽으로 향한다.

스페인과 모나코에서 담금질한다.
스페인에서 일주일 동안 전지훈련을 갖고 시차 적응을 마친다.
29~30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2차 대회에 출전한다.
이후 모나코로 이동해 6월 1~2일 3차 대회에 나선다.

황선우는 마레 노스트럼 2, 3차 대회에서 자유형 100m, 200m에 출전한다.
라이벌 포포비치도 같은 종목에서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황선우와 포포비치가 대결하는 것은 2023년 7월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후 약 1년 만이다.

사실상 파리 올림픽 전초전이다.
황선우와 포포비치는 자유형 100m, 200m에서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결은 그동안의 훈련 성과를 점검할 기회다.
김우민은 주 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물살을 가른다.
김서영은 여자 개인혼영 200m,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은 남자 자유형 50m에 출전한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3월 파리 올림픽 경영 대표팀 선발전 이후 호주 전지훈련을 떠난 선수, 진천에서 구슬땀 흘리는 선수 모두 휴식 없이 고강도 훈련을 계속 소화했다”며 “가장 중요한 무대는 파리 올림픽이다.
이번 마레 노스트럼 대회에서 레이스 운영과 실전 감각을 점검하는 것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수영연맹은 이번 전지훈련을 통해 파리 올림픽 남자 계영 800m 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제주시청)이 1~3위에 올랐다.
황선우가 1분44초90, 김우민이 1분45초68, 이호준이 1분46초43을 기록했다.

당시 연맹은 4번째 영자를 확정하지 않았다.
계영 800m에서 최초로 메달을 겨냥하는 만큼 자유형 200m에서 1분46초대 기록을 내는 선수가 최소 4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을 제외하곤 1분46초대 기록을 낸 선수가 없었기에 선발을 미뤘다.
당시 4~6위였던 김영현(안양시청), 이유연(고양시청), 양재훈(강원도청)을 대상으로 경쟁을 유도했다.

연맹은 “경기력향상위원회 결정에 따라 이번 전지훈련 기간 중 김영현, 이유연, 양재훈이 1분45초대에 진입하면 전원 파리 올림픽에 파견한다”며 “만약 셋 다 1분45초대에 진입하지 못하고 1분46초50 이하의 기록을 내는 선수가 여럿일 경우 상위 2명만 내보낸다.
셋 다 1분47초대 이상이면 선발전에서 4위에 오른 김영현만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다”고 설명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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