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골 결정력...안양, 잔뜩 웅크린 김포와 0-0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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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FC 임도훈(왼쪽)이 FC안양 김동진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마무리를 짓지 못했다.

프로축구 FC안양은 1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김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11라운드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안양은 6승 3무 1패(승점 21)로 1위를 유지했다.
2위 수원 삼성(승점 19)보다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승점을 2점 차로 벌렸다.
김포는 3승 3무 4패(승점 12)가 됐다.

이날 안양은 경기를 지배했다.
김포는 잔뜩 웅크린 가운데 역습을 통해 기회를 살폈다.
안양은 단레이와 마테우스, 야고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이번 시즌 내내 안정적이었던 짧은 패스를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포는 두 줄 수비로 단단하게 맞섰다.
여기에 골키퍼 손정현의 선방까지 더해졌다.
손정현은 결정적인 기회를 연이어 막아냈다.
김포는 수비 라인은 단단히 하며 안양의 공세를 온몸으로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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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 마테우스(왼쪽)가 김포 최재훈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문제는 공격이었다.
김포는 역습 과정에서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무기력한 흐름이 이어졌다.
안양의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후반 40분 두 번째 슈팅이 나왔을 정도로 공격이 답답했다.
그래도 김포는 후반 막판 연이어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역시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으나 김다솔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로써 안양은 김포와의 천적 관계 청산에 실패했다.
안양은 지난해 K리그2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한 바 있다.
지난달 17일 코리아컵(FA컵 전신) 3라운드에서도 연장 혈투 끝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최근 4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배했다.
이날 유병훈 안양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설욕을 다짐했으나 이루지 못했다.
맞대결 연패는 끊어냈으나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안양=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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