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틱댄, 150주년 맞이한 켄터키더비(G1)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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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지난 5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처칠다운스 경마장에서는 트리플 크라운의 제1관문이자, 총상금 500만 달러를 놓고 벌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더트경주 ‘제150회 켄터키더비(G1)’가 뜨거운 열기 속에 펼쳐졌다.
‘스포츠에서 가장 흥미로운 2분(The most exciting two minutes in sports)’이라는 문구로 대표되는 이 경주는 켄터키주를 넘어 미국 전역의 관심을 받는 세계적 스포츠 이벤트다.
올해는 특히 150주년이라는 영광스러운 역사와 함께 총상금을 지난해 30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로 대폭 상향했다.
최대 출전두수인 20두가 출전해 게이트를 가득 채우고 시작된 경주에서 이번 경주에선 ‘미스틱댄’이 우승을, ‘시에라레온’과 ‘포에버영’이 각각 코차로 2위, 3위를 기록했다.
반면 최고 인기마였던 ‘피어스니스’는 15위에 그쳐 팬들에게 충격과 실망을 안겼다.
우승마인 미스틱댄에게는 1위 상금 310만 달러와 함께 켄터키더비의 또 하나의 상징인 붉은 장미로 장식된 화환 담요가 주어졌다.
우승기수인 브라이언 에르난데스는 장미 꽃송이를 뿌리며 소년 같은 미소를 지어보였는데, 조교사인 케네스 맥픽과 함께 바로 전날 펼쳐진 ‘제150회 켄터키오크스(G1)’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더비-오크스 더블’이라는 이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맥픽 조교사는 2019년 코리아컵(G1)에 ‘하비월뱅거’로 출전하기도 했고, 지난해 켄터키 자키클럽 스테익스 우승 이력을 가진 ‘아너마리에’에 기승한 아일랜드 기수 벤 커티스 역시 신예시절 한국의 국제기수 초청경주에 출전한 바 있다.
한편 트리플 크라운의 제2관문인 프리크닉스 스테익스(G1)은 오는 18일 볼티모어 핌리코 경마장에서 개최된다.
마지막 관문인 벨몬트 스테익스(G1)는 6월 첫째 또는 둘째 주 토요일 뉴욕 벨몬트 경마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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