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핫스타]15세 이효송 ‘맑눈광의 강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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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가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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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 아마추어의 등장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국가대표 이효송(마산제일여고)이다.
지난 5일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미라이시 이바라키 골프클럽 동코스(파72)에서 끝난 JLPGA투어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1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2008년 11월 11일생으로 15세 176일의 나이에 우승했다.
종전 최연소 우승 기록은 2014년 가쓰 미나미(일본)의 15세 293일이었다.


한국 아마추어 선수의 JLPGA투어 우승은 2012년 김효주 이후 두 번째다.
JLPGA투어 아마추어 우승도 역대 8번째에 불과하다.
한국 선수의 JLPGA투어 메이저 대회 제패는 2019년 12월 리코컵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배선우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올 시즌 한국 선수의 JLPGA투어 첫 우승이기도 하다.


이효송은 아마추어 무대에선 적수가 없다.
지난해 6월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정일미(1989,1993년) 이후 30년 만에 이 대회 ‘다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별명은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이다.
코스 안팎에서 드러나는 당돌하고 다부진 면모에서 유래됐다.
지난해 10월 서교림, 김민솔과 함께 세계아마추어 팀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기량이 급성장했다.
올해 아시아 퍼시픽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국제대회 호성적을 발판 삼아 한 단계 더 도약했다.


승부사 기질을 갖춘 강심장이다.
부담감을 해결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압박이 심할 때도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한다.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이다.
몰아치기를 잘한다.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 최종 4라운드 18번 홀(파5)에서도 과감하게 2온에 성공한 뒤 이글 퍼트를 넣었다.
이 공략법은 결국 우승으로 이어졌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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