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속구 공략 성공…이정후, 14경기 만에 멀티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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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다시 뜨거워진다.
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1번 및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4일부터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멀티히트를 때려낸 것은 지난달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14경기 만이다.
타율은 종전 0.244에서 0.252(135타수 34안타)로 소폭 올랐다.
이날 필라델피아가 내세운 선발투수는 ‘에이스’ 잭 휠러다.
휠러는 2013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했다.
2019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필라델피아로 둥지를 옮겼다.
5년 1억 1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지난 3월엔 3년 1억2600만 달러에 연장 계약했다.
빅리그 통산 10시즌서 두 자릿수 승수를 챙긴 기억만 6차례나 된다.
올 시즌에도 7경기 나서 3승3패 평균자책점 1.91로 필라델피아 마운드의 중심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부터 안타를 만들어냈다.
1볼-1스트라이크서 3구째 96.1마일(약 154.7㎞)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들어오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안타에 진루했으나 홈을 밟는 데에는 실패했다.
8회에도 호쾌한 스윙은 이어졌다.
이번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불펜투수 맷 스트람을 상대로 2구째 93.8마일(약 151㎞) 싱커를 때려냈다.
중전 안타로 연결됐다.
타구 속도가 104.8마일(약 168.7㎞)에 달했다.
이정후의 활약에도 아쉽게도 팀은 1-5로 패했다.
필라델피아 4연전을 모두 내주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시즌 성적 15승21패를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에 올라 있다.
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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