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김민재와 ‘코리안 더비’ 첫 골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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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戰 결승골… 분데스리가 승리
황희찬, 맨시티 상대 골… 팀은 져


정우영(24·슈투트가르트)과 황희찬(28·울버햄프턴) 등 유럽파 공격수들이 잇따라 골맛을 봤다.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를 떠나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한 정우영은 등 번호도 에이스의 상징인 10번을 받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정우영은 공격포인트를 꾸준히 적립하지 못했고, 다른 공격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까지 펼쳐 점차 출전시간이 줄어들었다.
슈투트가르트가 3위로 잘나가는 동안 정우영은 교체 자원으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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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투트가르트 정우영이 5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슈투트가르트=AP연합뉴스
입지가 불안하던 정우영이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코리안 더비’에서 시즌 마수걸이포를 작렬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정우영은 5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3-1 승리에 앞장섰다.

정우영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27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기회를 엿보던 그는 후반 38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보고 높게 뛰어 헤더로 결승골을 집어넣었다.
김민재가 근처에 있었으나, 다른 공격수를 견제하느라 침투하던 정우영을 막지 못했다.
이번 시즌 도움만 2개를 작성했던 정우영은 리그 첫 골을 결승골로 장식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가 공식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또 멀티 실점을 허용해 고개를 떨궜다.
3위 슈투트가르트는 승점 67을 쌓아 2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69)을 승점 2 차로 뒤쫓았다.

한편 ‘황소’ 황희찬은 이날 ‘강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지만, 팀이 1-5로 대패하며 빛이 바랬다.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황희찬은 0-3으로 밀리던 후반 8분 오른쪽에서 전달받은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추격골을 넣었다.
황희찬의 리그 2경기 연속골이자, 이번 시즌 12호골(3도움). 맨시티에선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4골을 퍼부으며 승리에 앞장섰다.
홀란은 리그 25골을 적립해 득점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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