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생 뉴페, 나도 있소’…데뷔골이 결승골, 울산 최강민이 뜬다 [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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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축구팀] 또 한 명의 ‘2002년생 뉴페이스’ 등장에 술렁이고 있다.
울산HD의 최강민(22)이다.
그는 프로 무대 데뷔골을 결승골로 장식하며 제 가치를 알렸다.
스포츠서울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Player Of The Round·POTR)’에 최강민을 선정했다.
그는 지난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대구FC와 원정 경기에서 팀이 1-1로 맞선 후반 32분 이청용 대신 측면 미드필더로 교체 투입, 5분 만에 사고를 쳤다.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크로스한 공이 골문 왼쪽으로 흐르자 재빠르게 달려들어 2-1 승리를 이끄는 결승포로 연결했다.
울산 U-18 팀인 현대고 출신인 그는 2021년 여름 포르투갈 2부 소속 카사 피아에 입단, 유럽에서 성인 무대 데뷔를 노렸다.
그러나 그해 여름 친선전에만 뛰었을 뿐 공식전엔 나서지 못했다.
1년 뒤 국내에 복귀해 대구예술대학교에 진학, U리그 등을 누볐다.
그러다가 이번시즌을 앞두고 울산 우선 지명으로 1군에 합류했다.
절치부심하며 울산에서 프로 데뷔전을 그렸다.
그와 동갑내기인 강윤구와 장시영만 하더라도 이르게 1군 무대에 데뷔했다.
강윤구는 2021년 데뷔전을 치렀고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임대 생활을 통틀어 프로 통산 43경기나 뛰었다.
장시영도 지난해 10경기(1골)를 치르며 한발 앞서 갔다.
최강민은 이들보다 늦었으나 재능은 울산 코치진이 눈여겨 보고 있었다.
지난해 1군에 콜업, 훈련을 함께하기도 했다.
홍명보 감독의 시선을 제대로 끈 건 지난 1~2월 동계전지훈련 때다.
당시 울산은 다수 자원이 각급 대표팀에 차출돼 정상적으로 동계전훈 및 평가전을 소화하기 어려웠다.
자연스럽게 최강민이 기회를 잡았는데, 중앙 미드필더와 풀백 등 다양한 포지션을 좋은 기술과 함께 유연하게 소화했다.
또 J리그 클럽과 한 차례 평가전에서는 4쿼터를 모두 뛰며 체력도 준비돼 있음을 입증했다.
최근엔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국가대표팀에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차출되지 않자 대체자로 발탁됐다.
울산은 핵심 풀백인 설영우가 지속해서 유럽 구단 오퍼를 받고 있고, 스코어러 구실을 한 이동경이 최근 입대했다.
최강민은 2선과 측면 수비 어디든 제몫을 하는 재능으로 평가받는다.
마침내 K리그 6번째 출전이던 대구와 경기에서 골 맛을 보며 자신감을 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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