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입대 울산, ‘2002년생 신예’ 최강민 결승포! 대구 2-1 꺾고 신바람 4연승…광주 이정효호, 6연패 악몽서 탈출 [K리그1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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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울산HD ‘홍명보호’가 2002년생 신예 최강민의 역전 결승포를 앞세워 대구FC를 꺾고 리그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1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대구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37분 ‘교체 자원’ 최강민의 오른발 결승포로 2-1 신승했다.
리그 4연승을 달린 울산은 6승2무1패(승점 20·23골)를 기록, 한 경기 더 치른 포항 스틸러스(승점 21)에 승점 1 차이로 뒤지면서 2위로 올라섰다.
3위 김천 상무(승점 20·14골)와는 승점 타이지만 다득점에서 앞선다.
대구는 1승5무4패(승점 8)에 머물면서 최하위로 밀려났다.

울산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4강 탈락 직후 지난 주말 홈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9라운드에서 3-1 완승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다만 제주전까지 시즌 7골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끈 이동경이 상무에 입대, 공백을 메우는 게 관건이었다.
홍 감독은 주중, 주말로 이어지는 3연전을 대비해 마틴 아담을 최전방 선발 카드로 꺼내는 등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박창현 감독이 새로 부임해 지난 전북 현대전(2-2 무) 후반 막판 저력을 발휘한 대구는 고재현, 정재상이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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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울산이 대구를 몰아붙였지만 득점과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대구가 전반 34분 기습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크로스 때 울산 수비수 김영권의 머리 맞고 왼쪽으로 흐른 공을 박용희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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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44분 동점포로 응수했다.
이명재의 왼쪽 크로스를 아담이 헤더 슛으로 연결했다.
골대 맞고 공이 흘렀는데 강윤구가 달려들어 밀어넣었다.

후반 양 팀은 불을 뿜었다.
후반 9분 정재상의 절묘한 힐패스를 받은 홍철이 노마크 왼발 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옆그물을 때렸다.
울산도 5분 뒤 아담의 왼발 슛을 대구 오승훈 골키퍼가 몸을 던져 쳐냈다.
이청용이 달려들어 슛을 때렸는데 역시 옆그물을 때리며 아쉬워했다.

양 감독은 후반 중반 넘어서며 교체 카드를 나란히 꺼내들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웃은 건 울산이다.

후반 32분 교체로 들어간 최강민이 5분 뒤 결승골을 터뜨렸다.
설영우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크로스한 공이 골문 왼쪽으로 흘렀다.
최강민이 달려 들어 오른발을 갖다 대 득점했다.

최근 U-23 아시안컵 국가대표로 참가한 최강민은 8강에서 ‘황선홍호’가 탈락하며 아쉬움을 안고 귀국했다.
그러나 이날 데뷔골을 결승포로 연결하며 웃었다.

대구는 역시 후반에 투입된 에드가가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두 차례 헤더 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난 데 이어 후반 추가 시간 홍철의 프리킥 때 결정적인 뒤꿈치 슛을 시도했으나 울산 수비에 막혔다.
결국 울산이 추가 시간 9분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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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전북 현대를 3-0으로 제압했다.
후반 23분 델브리지의 선제골로 앞선 인천은 후반 45분 김도혁의 추가골에 이어 종료 직전 무고사가 세 번째 득점을 책임지며 포효했다.

승점 13(3승4무3패)을 기록한 인천은 강원FC(승점 12)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2승4무4패(승점 10)로 8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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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패 수렁에 빠졌던 광주FC는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3-1 승리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전반 추가 시간 엄지성의 선제골로 앞서간 광주는 후반 6분 상대 이탈로의 자책골로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후반 24분 이희균까지 득점에 가세하면서 제주를 짓밟았다.
제주는 후반 26분 안태현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광주는 3승6패(승점 9)로 대구를 제치고 최하위에서 11위가 됐다.
제주는 4연패 늪에 빠지면서 승점 10(3승1무6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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