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못간 NBA 슈퍼스타들, 다음 행보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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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듀랜트·제임스, PO 등서 탈락
나이 들어 우승 기회 몇번 안 남아
은퇴·이적 등 거취 두고 ‘설왕설래’


스테픈 커리(36·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케빈 듀랜트(36·피닉스 선스) 그리고 르브론 제임스(40·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2000년대부터 현재까지 미국 프로농구(NBA)를 주름잡고 있는 슈퍼스타들의 봄 농구가 허무하게 마무리됐다.

골든스테이트는 플레이인토너먼트에서 새크라멘토 킹스에 졌고, 피닉스는 플레이오프(PO 7전4승제) 1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상대로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레이커스 역시 지난 시즌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발목을 잡았던 덴버에 1승4패로 지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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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스테픈 커리, 케빈 듀랜트, 르브론 제임스
이 셋이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모두 진출하지 못한 건 2004∼2005시즌 이후 처음이다.

이들이 여전히 리그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지만 선수 생활 황혼기를 맞고 있는 만큼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제임스와 듀랜트는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에 한숨을 내쉬며 거취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옵션을 발동하면 팀을 떠날 수 있는 제임스는 잔류에 대해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아서 답을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아들 브로니 제임스와 한 팀에서 뛴 뒤 은퇴하고 싶다는 꿈을 입버릇처럼 밝혀 왔다.
이에 제임스는 “브로니가 이번 드래프트에 나설 것인지, 아니면 학교로 돌아갈 것인지 정하지 못했다”며 “2024 파리올림픽 대표팀 훈련을 앞둔 만큼 우선 휴식을 취하고 싶다”고 답했다.
외신 등은 브로니가 드래프트에 나오면 레이커스가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브래들리 빌, 데빈 부커와 함께 슈퍼팀을 꾸린 듀랜트 역시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듀랜트가 2025∼2026시즌까지 계약이 남아 있지만 “행복하지 않았다”고 밝힌 만큼 이적을 요청할 가능성도 높다.
피닉스 역시 듀랜트의 높은 연봉이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피닉스는 우선 코치진 개편 등을 통해 분위기를 전환할 방침이다.
정필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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