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크리스 김, 더CJ컵 화제의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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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을 앞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 16세 고교생이 연습 라운드를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영국 주니어 골프의 유망주 크리스 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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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니어 골프 최고 권위의 맥그리거 트로피 우승에 유럽 아마추어 챔피언십 개인전 정상에 오르는 등 골프 종주국 영국에서 차세대 스타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작년 9월 주니어 라이더컵에서 승점 3.5 점을 따내 팀 최고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CJ는 크리스 김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이미 정식 계약을 했다.
이번 더CJ컵 바이런 넬슨 출전도 대회 메인 스폰서인 CJ가 초청했다.
크리스 김은 난생처음 CJ 로고를 달고 PGA투어 무대를 밟게 됐다.
그의 어머니는 한국, 일본, 미국에서 프로 골프 선수로 활동했던 서지현 씨다.
1998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프렌들리스 클래식과 자이언트 이글 클래식에서 공동 15위에 올랐다.
서 씨는 어머니와 코치라는 두 가지 역할을 해내고 있다.


크리스 김은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어머니는 긴장감을 관리하는 방법, 한 번에 한 샷씩 치는 방법, 나쁜 샷을 버리고 단순하게 플레이하는 법, 코스 전략 등 모든 걸 알려주신다"면서 "전혀 다른 환경에서 어떻게 대응하는지 나는 모르니까 이번 대회에서도 어머니에게 조언을 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먼저 컷 통과가 목표"라면서 "저도 14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한명이고, 우승 가능성은 누구한테나 다 열려있다"고 다부진 포부를 드러냈다.
이 대회는 그동안 AT&T 바이런 넬슨으로 펼쳐졌다.
CJ그룹은 올해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타이틀 스폰서를 맡기로 했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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