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치열한 공방전 끝 선두 김천과 0-0 무승부…9위 도약[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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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정다워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김천 상무와 비겼다.

대전은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0라운드 경기에서 김천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선두 김천을 상대로 승점 1을 획득한 대전은 10점을 기록하며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전반전에 두 팀은 치열하게 대립했다.
근소하게 주도권을 쥔 쪽은 김천이었다.
김천은 볼 점유율에서 54대46으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다.
김진규와 원두재, 강현묵을 중심으로 밀도 있는 패스 플레이를 구사했다.
후방에서부터 간결한 패스를 통해 전진하는 완성도 높은 축구를 구사했다.

반면 대전은 사이드 쪽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왼쪽의 김인균, 오른쪽의 신상은이 뒷공간을 파고들면서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대전은 공격의 세밀함과 파괴력이 떨어지자 전반 32분 만에 배서준을 빼고 공민현을 투입했다.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김천은 최전방에 변화를 줬다.
선발로 나선 유강현 대신 이중민을 투입했다.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에는 대전이 조금 더 우세하게 경기를 끌고 갔다.
라인을 올리고 전방,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넣어 공 소유 시간을 늘려나갔다.

후반 10분 대전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왼쪽에서 주세종이 올린 코너킥이 날카로운 궤적을 그리며 반대편의 레안드로에게 향했다.
골키퍼 김준홍이 뛰쳐나와 공을 걷어내지 못한 가운데 레안드로는 왼발 발리슛을 시도했으나 골라인 앞의 김진규가 막아냈다.

김천도 가만있지 않았다.
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김대원이 올린 프리킥을 강현묵이 날카로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공은 골대 위로 살짝 빗나갔다.

후반 33분 대전은 장신 스트라이커 음라파를 투입하며 작전에 변화를 줬다.
롱볼을 통해 음라파의 헤더를 노린다는 작전이었다.

음라파 투입 후 대전은 공격을 주도하며 득점 기회를 모색했다.
하지만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고 두 팀은 승점 1씩을 나눠가졌다.

김천은 20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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