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축구협회 헛발질…한국축구 40년 만에 올림픽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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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가 40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하는 재앙이 일어났다.
황선홍호가 ‘신태용 매직’ 인도네시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패하며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위업 달성에 실패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체제 아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성공 이후 2년 만에 한국축구는 끝없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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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공동취재사진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6일 카타르 도하에 있는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에서 인도네시아와 2-2 연장 혈투 끝에 승부차기(10-11)로 졌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본선을 향한 최종예선이었다.
대회 3위까지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고, 4위는 아프리카 팀과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서 이기면 파리로 향할 수 있었다.
한국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렸지만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에 발목을 잡혔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는 각각 23위, 134위로 큰 격차를 보인다.
한국축구가 올림픽 무대에 오르지 못한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한국축구는 불과 2년 전이었던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원정 16강 쾌거였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이강인, 김민재, 황희찬 등 역대급 재능들이 모여 밝은 미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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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 대한민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10대11로 패배하며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뉴시스
하지만 축구협회의 연이은 실책으로 한국축구는 장밋빛 미래를 제 발로 차고, 암흑으로 들어갔다.
협회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낙점했다.
협회 내부 감독 선임에 대한 소통은 부족했고, 정몽규 회장의 독단적인 선택이었다는 의심이 이어졌다.
실제 클린스만은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화 한 통을 받고 감독이 됐다”고 후일담을 전한 바 있다.
이렇게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1년 동안 재택근무, 무전술 등 숱한 논란을 몰고 다니다가 지난 2월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에 졸전 끝에 0-2로 충격패를 당했다.
이후 클린스만은 역대 외국인 감독 최단 기간 경질이라는 오명을 쓰고 물러났다.

그다음도 문제였다.
협회는 3월 2연전에 나설 A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에게 부탁했다.
파리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U-23 아시안컵을 두 달가량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심기일전하던 때였다.
황 감독은 결국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모두 이끌어야 하는 부담 속에 지휘봉을 잡았고, 이날 인도네시아에 충격패를 당하며 파리올림픽 진출에 실패했다.
‘두 마리 토끼 잡기’는 수포로 돌아간 셈이다.
협회의 무리한 행정 탓에 황 감독은 10회 올림픽 연속 출전을 실패한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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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AFC U-23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기에 앞서 황선홍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 외에도 축구협회의 헛발질은 곳곳에서 드러난다.
당초 올해 6월로 예정됐던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이 지연되면서, 각급 대표팀들은 소집 때마다 훈련장을 찾기 바빴다.
지난해 3월에는 승부조작에 가담한 축구인들을 기습 사면했다가 큰 논란이 일자 전면 철회했다.
당시에도 책임은 협회 부회장들을 비롯한 임원진만 지고 정몽규 회장은 자리를 유지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의 책임론이 불어났을 때도 정 회장은 물러서지 않았다.
지난달 A대표팀 경기가 열린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팬들이 “정몽규 나가!”라고 외쳤지만, 당시 VIP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정 회장은 미소로 가득했다.
한국축구는 올림픽 탈락이라는 굴욕까지 맛보며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동시에 정 회장의 퇴진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힘을 받고 있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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