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은메달 파이터, ONE Championship 진출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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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중국 무술 ‘우슈 산타(武術 散打)’의 대한민국 강자 오수환(29)이 아시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ONE Championship 진출 데뷔전을 KO승으로 장식했다.

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수용인원 5000명)에서는 4월19일 ONE Friday Fights 59가 열렸다.
오수환은 페더급 한일전으로 치러진 대회 제1경기 무라이 가즈미치(35·일본)를 1라운드 펀치 KO로 제압했다.

ONE Friday Fights는 원챔피언십이 2023년 1월 태국에 런칭한 브랜드다.
룸피니 경기장을 상징하는 무아이타이를 중심으로 킥복싱, 종합격투기를 곁들이는 대회를 금요일에 진행하고 있다.

오수환은 홍주고등학교 시절 남자 고등부A 65㎏에서 2012년 제10회 전국산타선수권대회 동메달 및 2013년 제94회 전국체육대회 은메달을 획득했다.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오수환은 무라이 가즈미치를 경기 시작 28초 만에 끝냈다.
단순히 압도적이었다는 수준을 넘어 멋지고 우아함까지 느껴지는 승리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수환은 2021년 제33회 회장배전국우슈선수권대회에는 충남체육회 소속으로 참가하여 국가대표선발전 70㎏ 3위에 올랐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탐색전에 이은 첫 번째 교전에서 무라이 가즈미치를 끝냈다”며 승부에 대한 빠른 결정력에 감탄했다.

무라이 가즈미치는 킥복싱 프로선수(~2018년) 및 지도자로 2020년까지 활동하다 2021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했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오수환한테 몸통에 대한 킥을 시도했지만, 라이트 훅 반격을 턱에 제대로 맞아 감각이 마비됐다”고 전했다.

산타와 킥복싱 전문선수 출신의 종합격투기 맞대결답게 타격전에서 승패가 갈렸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오수환이 무라이 가즈미치 발을 붙잡아 공격을 무력화시키고 방어를 할 수 없게 만든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오수환은 무라이 가즈미치를 쓰러트린 후 재빨리 두 차례 파운딩을 꽂아 회복할 시간을 주지 않은 채 승리를 확정하며 완벽하게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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